게시물ID : humorbest_555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r 추천 : 40 조회수 : 3340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31 01:54: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31 00:09:44
제가 아버지와 자주 세상이야기를 해요 아버지도 상식적인사람이시고 자수성가하신분이신데요 아 정말 억울하네요 고 전태일씨를 열사라고 표현했더니 아버지가 입에 거품무시면서 열사는 개뿔 일하기싫어서 자살한 새끼다 라고하는데 아 정말 어이 없었어요 네 저 그시대가 어떤지 몰라요 70년이 보릿고개인지도 모르고 무튼 책으로 배워왔고 자료로 배워왔어요
전태일씨가 요구한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근데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미치겠네요 제가 말만 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하시고 또 세상 나와보지도 않고서 말만한다고 하시고 내가 전태일 열사가 하는건 옳은거라고 하니까 미친놈이라고하고 그래서 저도 화나서 그럼 지금 16시간 일하면 되겠네요 국가경제도 성장하고요 라고 하니까 니같은 놈이 일안하고 투정부리는 놈이다라고 말하시면서 상대도 안하시고요 하아...
멘붕했네요
그당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적어도 살만큼은 줘야하지 않나요?? 의료보험도 허술하고 16시간 일하고 커피한잔값받고...;;
아버지는 노조를 일하기싫어서 파업하는 것들이라고 비하합니다 또 기업을 극찬하시고요 정말 힘드네요 이게바로 시각의 차이인가요...;;; 미치겠네요 하아... 세상나가서 살려면 노예정신으로 정신을 바꾼다음에 나가야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