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랑 저랑 처음 만난 곳을 더이상 가지 않는 저에게는
그 사람과의 공통 분모가 오늘의유머 밖에 없는데,
여기서 화제 되는 글로 그 사람이랑 소소한 대화 이어가는 게 제 즐거움이고 설렘인데,
오유 끊으라니깐, 진짜 안생겨, 이렇게 부추기면 저는 그 사람이랑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를 잃게 되는 거잖아요.
오유 안끊을래요.
전 오유 오는 게 좋아요.
여기서 본 거, 재밌는 것들 그 사람이랑 얘기하고 나누고 하는 게 좋아요.
안생긴대도 당분간은 그 사람이랑 말할 거리 있으니까 괜찮아요.
혹시 당신, 보고 있어요?
내가 카톡에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들이나 재밌는 사진들 보내니까 내가 되게 당신을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거 같죠?
난 사실 당신이 안보이는 곳에서 조마조마, 두근두근.. 설렘에 떨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