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회이후로
고백부부는 수습국면에 들어가겠지요
손호준은
필요이상으로 쓸데 없이 잘생긴 얼굴이지만
부티나 귀티보다는
짠내와 서민애환류에 어울리고..
장나라는
나이는 어디로 가져다 버리는지 모르겠으나,
상대배우도 받쳐주고, 호흡도 이끌어주고..
스타보다는 배우의 길이 훨씬 맞는듯하고..
장기용은
멀건족이자 허우대 멀쩡의 실짱님 계열의 비쥬얼로
늘 주로 잡히는 프로필이 멋진데도
정면샷은 넙데데하니..
나름 허당 인간미가 보이고요.
목소리도 좋고,
후반으로 갈수록 살짝 보이는 한방도 있는듯 하고..
누군가의 추억속에서 소환되는
나랑 어찌 잘될 수도 있었던 그런 킹카류의 인물에 참으로 적절하였고요.
이제 쭈욱 실장님으로 가던지
한방 배우로 가든지..
조만간 결판이 날듯합니다.
허나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것은
그 무엇보다도 스토리 라인이였네요
돌아 갈 수 없는 과거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있는 그곳에 가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었다는 거였는데..
그 모든 것은 반딧불이를 보러 간 장면에서
나오는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배경음악에서 절정을 이루었다지요.
원래 드라마에서는 일상으로의 초대가 배경으로 나왔으나, 재생할 수가 없..ㅠㅠ
신해철이 살아 있었다면
지난 촛불정국에 얼마나 신이 났을까
그 칼과 불같은 말과 성격으로 얼마나 펄펄 날아 다녔을까
신해철이 먼저 가버린 것은
김광석을 먼저 보낸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김광석은 선배니..
아깝고 애석하지만
먼저 간것이 그래도 덜 황망한데,
신해철은 옆에서 방방 뜨던
중심 잘 잡고,
각 나오게 맞짱도 잘 뜨던..
그런 옆에서 늘 한결같은 친구를 잃은 거 같아서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부디 보고 있길..
우리 요래 산다는 거
남은 세상 우리 어찌 한번 해볼라고
반딧불이같은 촛불 띄워서
그래도 이만큼 왔다는 거
아직도 먼 길인데,
이젠 어제보다 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