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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 근무하는 오유인 타령 좀 하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731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만이
추천 : 0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1 13:16:20
참 많은걸 안겨주는 6월이다.
내가 이만큼 동기에게 의지하고 있었는지도 지금 깨달았다.
겉으로 잘 표현은 못 했지만 처음 입사하고 4일 뒤 그리고 2주뒤에 동기라는 존재가 들어왔을때를 잊지 못한다. 나보다 더 능력있고 더 빠릿빠릿해서 부러웠지만 그보다 지금 출근했을때 동기가 앞번 듀티에 있다는거 그리고 내 다음 듀티로 동기가 들어올거라는거, 그것만으로 현재를 움직이는 힘이됐다. 그리고 힘든걸 있는 그대로 말할 공간이 있다는거, 그 중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같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행복했다. 어쩌다 근무가 같을때면 어떤 환자가 오든 어떤 이벤트가 겹치든 내 어깨의 무게는 반으로 줄어있었다. 모두가 잘 됐으면 좋겠다. 직장생활 아직 반년 밖에 못해봐서 우물 안 개구리지만 사람의 소중함은 잘 알겠다. 솔직히 처음부터 혼자인채로 시작했기에 만약이라도 다시 혼자가 되어도 내가 처음 결의했던 인생의 스승과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모두가 잘되면 그걸로 축하할 일이다.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동기를 축하해주고 마지막 1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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