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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버림받고..
게시물ID : readers_5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교육
추천 : 1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6 05:38:05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문에

 

다시는 울지말자

 

다시는 울지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제가 좋아하는 시에요 김용택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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