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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알단은 그렇게.. 나라를 좀먹고..
게시물ID : sisa_400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할트
추천 : 1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1 14:45:56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갔다.
군대를 막 제대하고 맞았던 6.10
종로5가 한약방과 약국들 사이로 달리고 쫒기던
백골단과 최류탄이 순식간에 몰아치고...치고 박고 쓰러지고
눈물과 콧물...피멍든 상처를 감싸며
물과 수건과 먹을 것을 가져다 주는 시장 아주머니 아저씨들
지금보다 차라리 그때가 더 나았다.
배움이 적고 하루 먹고 살기 급급했어도
잠자는 듯한 민중은 역시 역사의 주인이었고 바람이었다.
누군가 좌판에 올라 열변을 토하고 다시 대오를 짜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나서는 자나 보는 자나 경적을 울리는 자나 먹을 것을 갖다주는 자나
모두 형제요 부모였던 한마음의 해방공간....
그러나 아직도 다하지 못한 한켠의 그 지겨운 비웃음과 불변의 폭력이 살아있는
오늘의 6.10에 다시 절망한다.
(두번의 기회를 놓치고 무엇이 잘났단 말인가?)


......살아남은 자로서 욕되다.
그래도 소시민이지만 기억할 것을 부여잡고
넘들과는 다르게 살려고 악바둥도 많이쳤다.
.
.
.
과연 지금의 나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안녕하시고 행복하신가?
.
.
.
.
자조와 한탄이 섞인 한잔의 술을 들이키기에도
오늘 밤은 웬지 더 쓸쓸하고 
미치도록 화가난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애닯다 세월이여....그립다 청춘이여....다시보자 민주주의 네 얼굴이여!

펌글... 어느 분의 페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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