떄는 부산 촌구석에서 태어나서 쭉살다가 눈떠보니 강원도 최전방이었지 ...
겨울인데 어찌나 춥고 염병같은 눈은 쓸어도 끝이없고,
처음엔 힘들었지만 나름 우리나라를 3분간 지키수 있는 병사(3분후면 전방부대 100%사망 ㅡㅜ)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견뎌넸어.
GOP 부대는 머 같은게 철책에서 내려오면 밀린 훈련까지 다 받아야 되는 시스템임,
3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미친듯이 부대로 복귀하는데 알놈들은 알거야~ 멀리서 보면 흡사 좀비부대의 귀향이었지
초등학교 앞을 지나갈때 쯤, 멀리서,, 와 군인아저씨다~~~ 하면서 반기는 귀여운 조그마한 애들이 우리쪽으로
뛰어왔어. 순간 가슴에 먼가가 뭉클~ 하면서 짠하더라... 나도 모르게 입가엔 환한 미소가 지어지더라.. 그 뿌듯함.
근데 이놈들이 냅다 왔던 방향으로 도망가더라.
우엑 ~~ 냄새나 라고 외치면서,
그렇다,,,, 몇백병이 3일동안 씻지 않은 그 온갖 파워플한 잡냄새가 50m 앞에 있던 어린애들의 코를 강타한거지.
머 그렇다고,,
독일에서 조금 살다왔는데. 남자만 병역의무를 한다는 거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 우리나라는 정전국가잖아
언재든지 전쟁이 날수있는. 하지만 모든나라의 관습과 문화는 머 틀리다고 쳐도, 적어도 군인 다녀온 남자들 무시해서는
안되고 합당한 대우는 받을 자격이 있어. 안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