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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이었어
게시물ID : today_55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공♡
추천 : 7
조회수 : 1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4 03:08:59
아침부터 뭔가 이상했어
나답지 않았어
나다운게 뭔데?
뭘 안다고 그런 얘길 하는거야?
나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사실 알고 있어
radiohead-creep의 가사같아

그 노래를 부르면서 운 적이 있어
그런데 과연 어울린다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난 어울리는 사람일까?
그걸 누가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어?

하루종일 이상한 일들만 일어났지
나는 몸둘바를 모르겠어
그냥 이런 식으로 알수없는 주정같은 얘기만 늘어놓을 뿐

이미 뚜껑에 못질, 용접마저 마친 궤짝에
시멘트와 납을 붓고
바다에 가라앉혀 놓았지
수심이 얕은 걸까
뭔가 이상해
출처 뻘글 본능은 지칠줄을 모른다
냉큼 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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