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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누나가 격은...(펌)
게시물ID : humorstory_55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델과그랬돼
추천 : 12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3/09 16:33:37
친구 누나가 겪은 일이랍니다. 대구…… 아니 경산에 Y대학교가 있답니다. 줄여서 "영대" 라고 하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영대는 대구 시내에서 많이 벗어난 곳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캠퍼스도 무지 넓어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걸요. 안 가봐서 모르지만 그렇데요. 하여튼 학교가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가용을 많이 애용합니다. 역시 의식있는 대학생이라서 카풀제도가 많이 정착 되있답니다. 우리 친구 누나는 영대 다닙니다.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짜증나게 버스가 안왔답니다. 그리고 강의 시간도 촉박하고…… 고민하던 중. 어느 멋진 남자가 차를 슥 몰고 오더니, "영대" 라고 외치더라더군요. 그 누나는 갈등을 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촉박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어떻게 타지? 그리고 난 이쁘니깐 혹시 잡아서 팔아 버리면 어쩌지??" 그렇게 갈등을 하고 있는데, 모범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쪼르르 뛰어 가더니 그 차에 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나도, "저렇게 모범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 탔으니 설마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 라면서 그 차 뒷자석에 탁~ 탔습니다. 그 뒷자석에는 아까 그 남학생이 타고 있었죠. 어쨋거나 차는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차는 영대로 가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석 거울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또한 옆에 있는 모범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도 계속 그 누나에게 곁눈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그 누나는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팔려가는구나. 이쁜 것이 화근이 될 줄이야. 훌쩍~훌쩍~' 그러자, 운전하는 남자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영대야, 네 여자친구 왜 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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