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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말 하면 잘리는 나라.hani
게시물ID : sisa_555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o2h
추천 : 10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0/11 17:52:53
정작 적시에 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상부에 직언하다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물러난 기무사령관은 전임 장경욱 사령관이다. 

그는 작년 8월에 일선 사단장들의 군 인사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여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육사 27기)과 남재준 국정원장(육사 25기), 박흥렬 경호실장(육사 28기)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육사 28기)에다가 육군 참모총장까지 지칭해 "군 인사를 관리하는 5개의 머리가 있다"는 야전 장교들의 여론이 가감 없이 기록돼 있었다.

 김장수 안보실장은 과거 측근, 박흥렬 경호실장은 부산고 후배, 남재준 국정원장은 과거 육군본부 측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독일 육사 출신 후배를 각별히 챙긴다는 구체적 행태까지 적시되어 있었다.

 김기춘 실장은 이 보고서를 김장수, 박흥렬에게 보여주었고, 곧바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도 전달했다. 

그 결과 10월에 군복을 벗은 사람은 장경욱 사령관이었다. 야전 장교들이 보기에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기무사도 군 유력자의 인사행태를 섣불리 건드렸다가 외려 된서리를 맞았다.

(김종대 편집장)

여전한 환관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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