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십대 대학생입니다.
정치, 시사에 관심은 별로 없었지만 오유에 자주 들어오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사실상 아직까지는 아는 게 없다고해도 무관하죠.]
사실 참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ㅜㅜ
하지만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대체 왜이리 잘난 것인지..
모르면 죄라는 건가요?
시사에 관심을 갖고 싶어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싶어도
이 사람이 옳은지, 어떠한 사람인지 알고 싶어도 알 도리가 없네요.
그렇다고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와 비교해
오유가 가장 중립적인 사이트라 생각하여 몇 가지 이렇게 물어봅니다.
1. 고 노무현에 관하여.
노무현의 자살 직전에 벌여진 비리사건들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물론 조중동과 기득권 세력들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탈탈 털어서 나왔고
옛말처럼 털려서 안 나온 사람없다지만
조중동식 표현을 빌리자면 도덕을 강조했던 노무현에게서 이렇게 친지,측근들의 비리가
폭발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닌가요?
예전 박정희가 평생 국산제품만을 사용하며 청렴한 삶을 살았다며 그의 진정성(?)에 반했던 보수들에게
3분 밀수사건과 200억 숨겨두었던게 걸리면서 이게 다 코스프레였다는게 들통났던 것 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농부모자를 쓰며 소박한 인간 노무현을 강조해도
이러한 비리 사건들로 그의 순수성에 배신감을 느낄법도 싶은데
거의 숭배에 가까운 신성화는 왜 이루어지는것이죠?
2. 문재인에 관하여.
박근혜와 안철수가 공격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해놓은 것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 문재인은 어떤 일들을 하시거죠?
제가 아는 것은 그저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원칙주의자이고, 비서실장을 지내었다는 것뿐입니다. ㅜ
3. 보수적 성향의 아버지를 대하는 방법은?
존경하는 인물은 박정희, 정주영같은 분이며,
보시는 매체는 매일 아침 조선일보와 공중파 뉴스 그리고 가끔 종편 시청.
중하위층의 서민에 월급쟁이에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학생 시절 운동권으로 오해 받아 5.18 터지고 머리위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며 사셨으나
김영삼 이후로 새누리당만 찍습니다.
아마 이들이 기득권이며 대한민국 사회를 주무리고 있는 실세이고
그리고 이들을 찍으면 땅값을 올려서 우리 가족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거라는 판단하에
그러시는 것 같으나, 내가 보기에 이들에게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기에는 너무 가난한 것 같습니다.
과거 대기업에서 일하셔서 그런지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것으로 알고 있고
박정희가 우리나라를 이렇게 강국으로 만든 인재이기에 이번 대선 때 박근혜를 찍을 확률 89%...
그렇다고 아버지에게 이건 아니고 저건 옳다고 알려주기에
아들은 아는 것이 너무 빈약하고, 인생의 두배는 더 사신 아버지에게 뭔가를 가르쳐준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참 어찌해야죠..ㅜㅜ
4...에휴 마지막으로 중립적 정치적 시각을 갖고 싶네요..
조중동은 뭐 할말이 없고 한겨레, 나꼼수는 옳은 말은 할 떄가 많지만
너무 편파적으로만 바라보는 것 같고.. 참..
아무튼 이 네가지 질문들.. 어떻게 생각하면 대학생의 질문이라고 하기에 참 유치하고 단편적인 발상에서
나온 어린 질문에.. 이렇게 야심한 새벽에 글을 올리면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질까 싶기도 하지만 참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