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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함, 무능력으로 비쳐질라’… 靑, 메르스 적극 대응
게시물ID : mers_5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5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05 13:52:33


靑 열감지 : 메르스 감염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청와대 본관 출입문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 연합뉴스


朴대통령, 통준위 토론회 미뤄… 메르스사태 이후 첫 일정 연기

국민 공포감 확산 차단 못하면 정부 신뢰추락 등 악영향 우려



고 민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할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국회법 개정안 등의 국정 현안을 고심하는 듯 뒷짐을 쥔 채 바닥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기존의 차분한 대응 기조에서 벗어나 적극 대응으로 돌아섰다. 당초 예정됐던 통일준비위원회 토론회 일정을 연기시키는가 하면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를 독려했다. 이는 기존 정부의 대응 방식이 메르스 공포증 확산을 차단하는데 실패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 붕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등 민심이반이 심상찮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5월 20일 첫 메르스 환자 발견 이후 17일 동안 청와대 및 정부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황이어서 한발 늦은 정책 기조 변경이 효과를 거둘지는 불분명하다.

청와대는 5일 오후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 주재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관련 발표가 국민들의 불안감과 혼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혔다. 오전 9시 30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메르스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연 것도 청와대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 통 정부’라는 비판 속에도 차분한 대응 기조를 이어온 청와대와 정부가 이처럼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은 많은 국민들에게 차분한 대응이 무(無)대응, 혹은 무능력으로 비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에서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 중 가장 위에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메르스 사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외부의 비판과 공세를 방치할 경우 정부 신뢰도 하락은 물론 국민 불안감 증폭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메르스 대응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1&aid=0002239872&date=20150605&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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