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마지막으로 해 본게
대학교 1학년 때였으니까. 벌써 10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그동안 썸녀가 있긴 했는데 어찌 어찌ASKY 였고..
어제 후배의 소개로 여자분을 만났는데 두둥...심장이 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연애 공백기간 10년 그래도 마음에 드는 여자분 만나면 다시 살아날것같았던 연애세포가 죽었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가 약간 어색해진다 싶을때쯤
여자분이 잠깐 걸을까요 그러길레 산책로를 따라 같이 걷다가
대화 내내 영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럼 우리 영화 보러갈까요? "아 . 소개팅에 영화는 별론가." 생각했는데 좋다고 하더라고요.
레미제라블 3시간 내내 긴장하면서 봤네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잘가라고 하고 연락해도 되죠? 그러니 "네.^^" 그러더라고요.
집에 오는길에 카톡메시지도 와 있고 잘들어가고 있냐고, 운전 조심 하라고 .
아무튼 그렇게 소개팅 한날은 지나고 오늘이 왔는데
아침에 굿모닝 문자와 답장 이후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이 분이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그냥 예의상 그러는건지 그것도 모르겠고
(제가쫌 직설적이라 뭐 궁금한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성격인데. 또 그렇게 했다가는 뭔가 잘못될것 같으니... 못하겠고)
뭐 연애란것이 케바케 이긴 하지만
음....고민 중 고민중 입니다.
먼저 연락하는 타이밍이라던지
이번주말에 보자고 해도 되는건지.
아....단순무식 10년 솔로 남자라는것이...바보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