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서울.
귀나치즘을 방지한 3줄요약은 글 마지막 문단에 써두겠음
본인은 술자리를 가진뒤에 한 반병?쯤 마시고
아~~~~주 살짝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털레 털레 막차를 안 놓치고 간신히 탔음
4호선인데 미아삼거리~사당 의 막차인 12:05분?껄 탔음.
지하철을 타니 텅텅 빈 좌석들 양 구석 사이드에만 사람들 앉아있는
출근때와는 다르게 호화스러운 지하철을 탔음 (흠이 있다면 이제 술에 취하신 분들..)
그른데 좌석 맞은편에 교복의 여학생이 보이는 거임
헐..12시가 넘었는데 집에 이제가나 ..헐 ..하면서
그냥 그려려니 있었음
근데 내가 쓸떼없이 사람 관찰을 재미있어함
그래서 시선가는대로 냅두다보니 우산이 보였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보라색 땡땡이 우산인거임
난 1500원 주고 샀는데 저 분은 얼마주고 샀지 갑자기 궁금궁금.
그냥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어쩌다가 서로 맞은편에 앉았길래 시선을 어따둬야할지 몰라서(괜한 오해살까봐)
창밖의 야경 보면서 사당도착하길 기다렸음
여차저차 뚝딱 사당도착하고
2호선 타러 가고있는데
이 여학생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겅미
또 신기신기 하면서 본의아니게 뒤따라 가는 중에
2호선의 12시 40분경의 평일 막차는 2개임
1개는 신도림?행
그리고 레알 마지막인 서울대입구(2정거장뿐이 안감..ㅠㅠ)
근데 그 전철오는 화면을 보니
신도림행 열차가 슬슬슬 오고있는 거임
뛰지않으면 늦겠다 하면서 슬슬슬 뛰고 있었는데
앞서가던 그 여학생도 열심히 뛰시는 거임
그런데 가방문이 열린상태에서 뛰시다가
프린트물이 우루루루...
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많은 프린트물이 떨어졌길래
잽싸게 휙휙 주워드리고
다시 갈려고 하는데
학생분이 멋쩍으셨는지
주섬주섬 가방에 집어 넣으면서도
또 우루루루 떨어트리고ㅓ
나도모르게 지나쳐가다가 피식 웃고
다시 줏어드림
이러다가 결국 신도림 열차 놓치게 되고
서울대 입구역 갈려고 기다리는데
우연히 옆에서 여학생 전화내용을 얼핏 들음
꽤 길게 하시던데 집에서 늦게오는 어무님의 타박섞인 말과
학생님의 막차가 놓쳐서 서울대서 가야하는데 돈이 모자르는 듯한 말과 서울대 입구에서 내려서 버스 환승이 될까하는 걱정
그런게 들렸음
그래서 흠.. 나도 신림가는데 이분도 신림가시나 하고 있다가
그냥 같이 전철 오는거 타게되고
서울대입구 5번출구로 어쩌다가 같이 가게되고
버스정류장에서 전화기 붙잡고 계시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봄
저기 어디까지 가세요? 했더니
신림역이라고 하길래 저도 그쪽이라고 하고 택시 같이 타고
태워다 드림
감사합니다 하길래 나도 그냥 ㅇㅋㄷㅋ 하고 감.
3줄요약
전철 막차끊긴 여학생 우현히 같은 방향이길래
겸사겸사 택시같이타고 신림에서 ㅂ2ㅂ2함 .
콜로세움 방지 한마디
내가 좀 오지랖이 넓긴 하다만 남의 행동에 가타부타 안하는데
학생이기도 했고 시간도 늦었고 막차도 놓친 상황,집에서는 어떻게 올꺼냐는 타박도 있길래
겸사겸사 본의아니게 도와드리게됨
그냥 자기만족용 자랑글. ~~
제가 좀 말이 많음 두서없이 주절주절 죄송하구
비오는데 좋은 밤 되세요 오유님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