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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하니 생각 나는 Ssul.
게시물ID : military_5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호나우두
추천 : 2
조회수 : 11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7 20:21:31
군대에서 파견 갔었던 적이있다. 

그곳에선 낮에 바람이 선선하게 부니
쉬원했다. 

부대 막사를 감싸고 있는 산과

막사 뒤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 울산바위! 

왜 울산인지는 몰르겠으나
소문으로는 저 바위가 갈라지면서
마징가제트가 출동한다고 한다

몇시간뒤 밤이 찾아오고 
나는 새벽근무를 위해 잠을 청했다. 

눈을 잠깐 붙였는데
빌어먹을 불침번 오는 소리가 
내귀에 들린다. 

오지마라 내 차례가 아닐꺼다

ㅇㅇ 일병님 근무이십니다. 

나? 

예그렇습니다. 

시벌롬.. 

그렇게 나는 옷을 입고 장구류를 
착용해서 행정반에 들어갔다. 

근데 창문이 덜컹덜컹 하는게 아닌가! 

이게 뭔가 하니 밖에서 때아닌 태풍이 분다고 걱정을 하는 것이다.

시속 30m/s 란다.  

뭐 이까이꺼 하며 나는 근무 투입할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쉬이~~~~ 빨!!!!!!! 

시속 30m/s ? 

뒤진다 좆잡고 쓰러지고 싶어도
좆 못잡고 쓰러진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부대는 365일 똥바람 부는
부대였다 
아직도 기억난다 
756포병대대 시발래미.. 

나는 위병소 였는데
사수로 갔다 
원래는 초소 밖에서 근무를 서야 하지만
바람이 워낙 강해 초소로 들어가서 
잠을잤다 ㅋㅋㅋ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더니
때마침 다음 근무자가 왔다 

그런데 이놈들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ㅋㅋㅋㅋㅋ

존나 트위스트 추면서 오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는 
았싸~ 호랑나비~ 한마리가! ㅋㅋㅋ

나는 후임과 존나 쪼개면서 
구경을 했다

실력은 꽤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근무 교대를 하고 

나는 한 손으로 총을 잡고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근무복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똥바람.. 복귀 하는 동안
시종일관 우릴 너무 괴롭힌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연변장에 있던 자갈들이 날아와 
내 다리를 존나 쌔게 강타했다

상상이 가는가? ㅋㅋ

존나 조그만한 돌들이 
날라와서 어? 날라와서 ㅋㅋㅋ

내 하반신을 존나게 후려쳤다고ㅋㅋㅋㅋㅋㅋ

깔바지를 입고 내복을 입었지만 
시발 아픈건 아픈거다 

심지어 나는 

머리가 하얘지면서
' 아.. 난 여기서 죽는구나..' 
라고 생각까지했다. 


후임병은
가다가 중간에 털석 주저 앉았다. 

ㅋㅋ

부대 창문도 깨졌다. 

이게 초속 30m/s 의 위력이다. 

그런데 이번 태풍 볼라벤이
b
최소 48m/s 에서
최대 53m/s 라니... 

모두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내일 모래 뵙겠습니다. 

아 참고로 나는 375 포병대대
08군번임 본부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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