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클래식 16강에서 이영호가 이긴다는데 전재산을 겁니다!

[OSEN=고용준 기자] e스포츠팬이라면 예전 '투신' 박성준(22, STX)과 '삼성준'으로 불렸던 박성준(24, 은퇴)의 경기를 기억할 것이다. 이 둘의 대결은 동명이인 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또 하나의 동명이인 매치가 벌어지게 됐다. 이번에는 이름뿐만이 아니라 소속팀도 같다. 

뛰어난 소규모 견제 능력으로 '탈레반 프로토스'로 불리는 KTF 프로토스 이영호(20)가 16강전서 같은 팀 '최종병기' 이영호(16)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어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전 김남기와의 경기서 이영호는 유연한 상황판단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서 동시 다발적으로 보여준 견제 능력은 현장서 관람하던 팬들의 찬사를 받을 정도. 

속도 업그레이드 히드라리스크와 연속적으로 들어온 드롭 공격을 리버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영호는 "오늘 경기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라며 "연습 시간이 모잘랐던 관계로 컨셉보다는 상대방 체제에 맞추려고 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6강전서 같은 팀 이영호를 만나는 것에 대해 그는 "이기고 올라가도 올라간 마음이 아닐 것 같다. 8강 진출을 두고 만나서 곤란하기는 하지만 자신있다.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몰라 둘중 하난 이기겠지 ㄹ너ㅣㅏㅇ러ㅣㅏ머ㅣㅏ런이ㅏ러ㅣㅁ렁나ㅓ리ㅏ
영호야 오늘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