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농담 中, 이문재
아름다운 순간을 알려주고 싶다. 가령 첫 눈이 내린다거나, 하늘이 예쁘다거나.
아름다운 것을 공유하여 지금 내가 느끼는 이 벅찬 감정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지만 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이야기.
내 마음을 고이 담아 함께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그래서 특별한 순간을 알리는 연락이 오면 여느 때보다 순수한 미소가 지어진다.
다른 의도가 섞이지 않은 그 맑은 마음 앞에서 한 없이 약해진다.
그 사람의 특별한 순간에 내가 있다는 것.
내 특별한 순간에 네가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