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진지먹고 생각 좀 해봤습니다. 그냥 제가 글을 ㅈㄴ 못 썼네요.
관련 자료.
일단. 이 글은 이중잣대 들이대는 사람들에겐 욕좀 하는 거구요. 북한을 다른 나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제 분노가 전혀 이해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제 생각은 어쨌든 이렇습니다. 북한과 남한은 대한민국에 이름아래 함께 묶여 있고, 외교 관계를 한다는 거 자체가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 글에서는 흥분해서 "멍청아 그럴거면 닥쳐." 식이었는데 그럴거면을 안 썼네요. 그럴거면 = 이중잣대 들이댈 거면. 이었습니다.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이십니까? 평화 통일, 전쟁, 아니면 그냥 딴 나라. 보통은 셋 중에 하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평화 통일 해야지.. 근데 어쩌구
저쩌구'가 제일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럴거면 그냥 닥쳐 (딴 나라라고 생각해 전쟁을 일으키거나). 이런 말입니다.
쟤네가 정신나간 짓거리 하는 게 하루 이틀입니까? 격 얘기 나왔을 때 저는 자연스레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은' 하지 마라"를 떠올렸습니다.
평화 통일은 해야 되고, 개성 공단은 열어야 되서 대화는 해야 되는데 격이 안맞고 급이 안 맞아서 대화를 안 한다라. 이거 자체도 이중 잣대 아닙니까?
그러니 애초에 개소리 늘어 놓을 꺼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단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물론 문제 될 거 없죠. '국제적 스탠스' 니까요. 그러면 그
발언은 남한과 북한은 '다른' 국가 라는 거네요? 그러면 애초에 "난 통일할 생각 없고 네내는 다른 나라다."라고 밝히던 가요.
그런데 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대단한 분들이 격 얘기가 왜 나오냐 이 말입니다. 북한 차관은 대가리에 똥만 차서 흙 파먹는 생각만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걔네가 말 그대로 '하루이틀 병신'이 아니라 상시적 병신들인데 어찌됬든 좆같은 동생새끼 껴안는단 마음으로 '에휴~' 했어야죠.
북한이 '급' 얘기 하면서 안 나오게 된 거. 누가 먼저 시작했냐구요. 물론 모든 걸 포기해야 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동생 새끼를 껴안는 건 모르지만
내 장기 팔아가며 도와줄 순 없는 거죠.
사실관계를 다시 적어보자면. 북한은 분명 결정권이 있는 '차관'을 보냈습니다. 결정권이 '있는'요. 근데 우리는 '격' 얘기를 했고. 차관으로 내리는
유치한 짓거리로 국격을 올렸죠. 그리고 북한은 더 유치한 짓거리로 차관급에서도 한 번 내립니다. 근데 걔네는 결정권이 '없죠.' 그래서 '급' 얘기를
합니다. 아주 지랄이 사방팔방에서 날라다니죠.
또 흥분했는데. 어찌됬든 이겁니다. 걔들이 하루이틀 병신도 아니었고, 대화는 필요한데 대화가 '가능'한 상대지만 '직위'가 낮아 대화를 할 수 없다.
면.. 애초에 씨발 대화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이중잣대 들이대며 헛짓거리 하는 거에 잠깐 열이 받았던 겁니다. 물론 지금 북한 짓거리는 병신 짓이지만. 하루 이틀이냔 소리구요. 그냥... 그런
헛소리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