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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숭이가된 우리들!!!!
게시물ID : sisa_556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416remember
추천 : 5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4 23:39:18

 

사이버 망명이 그야말로 러쉬를 이루고 있다. 다음카카오 사장이 "앞으로 검찰의 감청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소용없었다. 이대로 가다간 다음카카오가 무너지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처음엔 네티즌에게 겁만 주려고 했던 검찰이 급당황,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감에서 사과했지만 사이버 망명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재 260만 명이 망명했고, 곧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악화되자 검찰이 뒤늦게 "상시 모니터링이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정부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새누리당이 직격탄을 맞게 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새누리당도 우선 불을 꺼보자는 식으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사이버 망명을 자초한 박근혜에 대한 비판은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쯤 청와대도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것이다. 이른바 자승자박이다.

 

 

주지하다시피 사이버 망명은 박근혜의 "모독이 도를 넘었다."라는 발언에서 촉발한 것이고, 검찰이 권력의 시녀답게 그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일어난 일이다.국정원 대선개입, 간첩조작 수사에는 무능력을 보여 주었던 검찰이 사이버 탄압에는 팔을 겉어붙이고 있으니 '청와대 호위병'이란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사이버 망명이 계속 늘어나면 집권여당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지금이야 선거가 없으니 다들 참고 있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서민증세와 연계되면서 대대적인 저항이 시작될 것이다. 새누리가 발벗고 나선 것도 그것 때문이다. 청와대의 잘못은 그대로 새누리당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집권여당이 검찰을 비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자신의 의혹을 가리기 위해 포털사이트 상시 모니터리링을 지시한 박근혜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말로는 창조경제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비교적 진보 진영이 많이 활동하는 '다음'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이다. 알다시피 다음 아고라는 국내 최대 토론방으로 진보 진영의 소통 역할을 하고 있고, 아고라 여론이 전국 여론으로 퍼져 정국이 달라는 경우가 허다했다. 지금은 일베들이 많이 들어와 훼방을 놓고 있지만 아고라는 국내 여론 형성의 메카다. 사이버 공안은 결국 네티즌을 뭉치게 하고 그 파장은 새누리당이 뒤집어 쓸 것이다.

 

 

사이버 탄압은 정권 붕괴만 촉발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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