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 모든 곳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지.
여태까지 약 3800점의 작품을 세상 속에 새겨 넣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점 그래피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나는 생업마저 던져버리고 그래피티에 몰두하게 되었다.
나의 아티스트명은 코코. 내 작품의 하단에 항상 이름을 새겨놓았다.
그렇게 여러 곳에 작품을 만들다 보니 그래피티 계에서는 나 코코를 따르는 추종자들 까지 생길 정도였다.
나는 점점 더 유명해졌고, 난 기쁜 창작의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도시 곳곳에 내 작품이 새겨져 있어..”
이제 더 이상 그래피티를 할 곳이 없었다. 게다가 사실 이 일은 불법이기에 대놓고 작업을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난 쫒기는 몸이었다.. 허가도 없이 남의 건물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었기에..
그러던 중 나는 어느 한 지역에 댐이 완공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 바로 여기야!!”
그 누가 댐 벽에 위험하게 그래피티를 새길 것이라 상상을 하겠는가? 난 여기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전의 날.. 대형 건물에 유리를 닦는 사람마냥 장비를 몸에 설치하고 주르륵 내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다. 그 끝에 나는 내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을 완성하게 되었다.
“그래! 이 작품은 내 일생의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야”
그 순간!
“거기 당신 누구야!!! 뭐하는 거야!!”
댐의 경비원이 날 발견한 것이다.
나는 너무 당황해 내 몸에 연결된 끈을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내 몸은 끝이 없는 댐 바닥으로 추락을 하였고, 난 그렇게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난 환생을 하게 되었다.]
“아.. 여기가 어디지..”
분명히 난 이렇게 말을 하였는데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왈…왕왈와와왈!”
그렇다.. 난 개로 환생을 하게 된 것이었다..
나의 주인은 내 얼굴에 무언가를 칠하기를 시작했다.
“코코야~ 예쁘게 해줄게~^^”
내 얼굴은 곧 색칠연습장마냥 더러워졌고, 주인은 그걸 보며 화장이 잘 됐다며 기뻐하며 폰카로 찍어 카스에 올렸다.
“전생에 내가 했던 잘못을.. 현세에 와서 벌로 되돌려 받는 구나..”
싸인펜으로 강아지화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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