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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저는 가장 비참했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5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레알
추천 : 10
조회수 : 7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2/28 01:17:58
때는 

군 전역하고 학교 복학하기 2주전 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컴터 앞에 앉아 찌질대고 있을때

현관 벨소리가 울립니다. 

누군지 하고 봅니다.

처음 보는 여자입니다.

그 여자가 저에게 말합니다.

혹시 xx집 맞아요?

저 여자는 저를 아나 봅니다.

그러나 전 아는 여자 사람이 없기때문에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yy라고 대답합니다.

순간 초딩 1학년때 생각이 떠오릅니다.

우리집 옆집에 살던 여자아이 이름입니다.

어렸을때는 친해서 같이 많이 놀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문을 열어줍니다.

어렸을때 봤어도 못생겼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완전 딴 사람입니다.

역시 사람은 사춘기를 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안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우리 엄마가 나옵니다.

둘다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리곤 거실에 앉아서 엄마와 yy가 이야기를 합니다.

그 사이에 끼기 뻘쭘해서

다시 컴터질 하러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괜히 부끄러워서 방문을 닫습니다.

열심히 오유질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넌 뭐하고 지내니?

엄마 목소립니다.

그냥 요즘 취업해서 돈 벌고 있어요. 

yy 목소립니다.

요즘 취업도 어렵다는데 어린 나이에 벌써 취업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yy가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xx는 요즘 뭐해요?

엄마가 대답합니다.

집에서 그냥.. 있지 뭐.

yy가 말합니다.

학교는 지금 다녀요?

엄마가 대답합니다.

아니 지금 학교 방학이잖니. 그리고 전역한지 얼마 안됬어.

yy가 약간 놀란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래요? 그럼 알바라도 하라고 하세요. 용돈이라도 벌어야지요. 

엄마가 약간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음.. 어자피 곧 있으면 학교 다니는데. 냅둬.

yy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대학은 어디다녀요?

엄마가 말합니다.

으응.. 그냥 전문대다녀

엄마의 목소리가 낮아졌습니다.

yy가 이어서 말합니다.

xx는 졸업하면 뭐 할꺼레요? 계획은 있대요? 

엄마의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뭐.. 전공 살려서 가겠지.

yy가 조금 말이 빨라지며 말합니다.

요즘 취업 어렵다는데 집에서 놀지 말고 지금 알바라도 하면서 용돈 벌고 자기 계획 세우라고 하세요.

순간 내 귓볼이 빨개집니다.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순간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도 우리 아들 책은 많이 본다?

그때 난 정말 망치로 맞은 느낌입니다. 

얼굴이 새빨개 지고 마우스 클릭이 안됩니다.

순간 멍해집니다.

얼마나 아들 자랑할께 없으면 

책 많이 본다? 이거 하나로 자랑합니다.

또 이어서 엄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지금 책장 보면 책 많이 꼽혀있어. 

그래요?

yy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멍해집니다.

엄마에게 미안합니다. 

못난 아들이어서

엄마 미안해 ㅠㅠ... 앞으로 잘할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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