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원 확인 세월호 미수습자 단원고 고창석 교사 부인 심경 토로
고씨의 부인 민동임씨도 현직 교사, 사고 이후 광주로 근무지 옮겨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남편은 '배에서 먼저 탈출하라' 외쳐"
체육교사로 운동신경 뛰어나지만 제자 구하느라 자신은 못 빠져나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한 조각의 뼈로 (돌아온 남편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처음으로 신원이 공식 확인된 단원고 고(故) 고창석(당시 40세) 교사의 아내 민동임(38)씨는 17일 기자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이렇게 심정을 표현했다.
고창석 단원고 교사.[사진 세월호 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