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1 - 겨울 얼어버린 겨울강
불쑥 바람이 분다 계절에 익숙해진 것들은 침묵을 머금고 지나쳤다 낙엽 진 강물 속에 앙상한 겨울나무가 자라났다 몇번째 겨울이였던가 무심히 흘려보낸 강물 위로 떨어진 잎사귀 하나 새겨진 겨울이 점점 얼어가는 강을 맞이한 저녁 강둑 선술집에선 말갛게 불빛이 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