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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캣대디 분들 보시면 좋은 글
게시물ID : animal_55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드워드냥
추천 : 5
조회수 : 10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2 00:00:55
 
저도 저희 아파트 길냥이들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주민분과 작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많이들 들으시는
"여기서 고양이 밥주면 안된다. 그렇게 좋으면 데려다 길러라."
 
......화는 났지만 일단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봐..
죄송하다, 여기서 밥 안준다, 우리 집 앞에서 준다, 애가 여기 있길래 데리러 온거다..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당황해서 말을 못했네요.
평소 사람들이 오지않는 집 뒤쪽에서 주었지만, 요즘 장마라서 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주다보니
사람들 눈에 띄기는 했었습니다. 그래도 경비아저씨도, 관리실 소장님도, 주민분들도 귀엽다고, 수고한다고
해주셔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어디에나 고양이 싫어하시는 분들 있으시네요.
그래서 찾다가 좋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감정적으로는 얘기가 되지않으니 이 글을 간단하게 줄여서 설명하면 좋을 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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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38857 다음 아고라
 
우선 나는  이웃의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소수 캣맘들의 행태에는 반대함을 밝힌다.
제대로 캣맘이 되려면 이웃간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이웃들과 소통해서  
TNR 이 무엇인지 왜 이것이 궁극적 방법인지, 왜 물과 먹이를 제공해야 하는 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방사한 TNR 길냥이에게, 물과 먹이를 주는 건  길냥이에 대한 생명존중사상에 입각한 내용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길냥이로 인한 불편해소를 하기 위한 방편이며, 경제적 이유에서다.
길냥이로 주민불편이 커졌다. 주로 쓰레기봉투를 뜯어놓거나, 교미와 영역싸움으로 숫컷끼리 울부짖어서
안면방해하거나, 공포심을 주고 종종 밤중에 숨어있는 쉘터에서 튀어나와서 사람을 놀라키는 점이 주다.

일본에서는 이런 불편으로 이웃끼리 냥이에게 밥을 주지 마라, 준다 이렇게 실갱이 했다가  
고령의 할아버지가 이웃 할머니를 살해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그러면, 이런 주민불편을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가?

첫번째,  동물게시판에 들어와서 분탕질 하는 사이코패스 놈들이 좋아할 만한 방안.
            독먹이법,쥐약을 놓아서 죽여버린다. 포획해서 모두 죽여버린다.

가능하지 않다. 살처분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가 사체를 처리할 곳도 마땅치 않다.  
그리고 이 방법이 유효하려면,  동시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한꺼번에 살상해야 한다. 
아니면  한 지역에서 살처분해서 공동화 지역이 생기면, 다른 지역의 길냥이들이 유입된다.
대략 6개월이면 같은 개체수의 냥이들이 다닌다고 한다.

예전에 방영했던 KBS 의 한국의 길고양이라는 다큐를 보면, 한 지역의 재개발사업으로 동네 전체가 완전 공동화 되었을때,
잠시 길냥이들이 안보이는 듯 싶다가  얼마되지 않아  타 지역에서 개체들이 유입되었다.   
거의 대부분 부서지고  동네 초입에 슈퍼나 몇 집 밖에 남아 있지 않았는데도. 먹이가 있어서 유입되는게 아니다. 

이유는  길냥이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 영역싸움에서 밀리고 밀린 아이들이  
들어온 것이다. 먹이사냥은 동네 초입 슈퍼에서 하고,밤에는 들어와서 교미하는 형태였다. 

길냥이들은 먹이제한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길냥이 수명은 1-3년 안팎이다. 빨리 죽는다.  
통통해보이는 길냥이는 사실 신장관련 질환으로 얼굴이나 발들이 부은 경우가 태반이다.
냥이들은 오줌의 농도를 농축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요로세균감염을 막기위한다는 내용도 있고,요도가 가늘기도 하고,
단백질 지방위주 식사때문이기도 하지만, 길냥이 대부분은 깨끗한 식수의 결핍으로 방광,요로결석,또는 신장관련 질환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신장관련 질환에 취약하다.
그렇다고 종족번식을 하지 않는게 아니다. 자연개체는 외부 환경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섹스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종족번식으로 개체를 유지하려는 자연적 기작이 있다.  

하여간 꼬물이들을 꽤 많이 낳아댄다. 보통 길냥이 중 암컷이 1년에 2-3번, 2-8마리의 아깽이를 낳는다고 한다.
보통 1-3년을 사니 그 새끼들이 번식할 것을 계산해보라. 

발정기는 고양이마다 다르나 교미하기까지는 21일마다 주기적으로 발정. 발정기에 교미하지 않으면 임신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발정기가 온다. 수고양이는 계절, 주기에 관계없이 발정을 일으킨 암고양이가 가까운 곳에 있는 한
발정 상태가 계속.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60~69일로 한 번에 2~8마리씩 이런 식으로 한 세대의 길냥이가 죽으면,
새로 태어난 꼬물이들이 그 영역을 대체한다. 한 지역이 독먹이법 등으로 공동화되면, 귀신같이 알고 타지역 길냥이들이 유입되고..
즉, 당장 보이는 길냥이를 죽이는 방법으로는 근원적 해결이 되지 않는다.

죽은 냥이만큼 새 꼬물이들이 대신하니까. 단순히 죽이고, 태어나는 세대의 사이클이 빨리 돌 뿐이다. 


# 진공효과 

한 지역에 임의로 개체들을 제거한 경우, 주변지역의 길고양이가 유입되는
「진공효과」와 암컷의 출산율이 높아지는 것이 오랜 연구와 관찰결과에서 발견되었음.

기존 포획안락사 방법은 오랜 연구와 관찰결과 실제적으로 길고양이의 숫자를 줄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번째, TNR 해서  자기가 살던 지역에 풀어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유효하다.  
광범위한 전 지역의 길냥이를 한꺼번에 죽일 필요도 없어진다. 왜냐하면, 중성화된 한 냥이는 자기영역을 지키면서 뺏기지 않는다.
고로 타지역 냥이들이 유입되지 않으며, 또 새끼번식을 원천적으로 못하므로 세대간의 교체가 빨리 되지도 않는다.  
한 지역의 TNR 이 완성되면, 그 주변지역으로 TNR 사업을 넓히면 되므로 점진적으로 길냥이 피해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또, 교미와 영역다툼으로 인한 교성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고. 여기저기 마킹해서 냄새나게 하는 고양이 오줌 분사도 줄일 수 있다. 

그럼, 왜 TNR 한 고양이에게 밥과 물을 왜 제공하느냐.

TNR 의 비용은 처치방법에 따라 다르나  마취,혈액검사,수술,후처치까지 포함하여 숫컷은 10-20만원 ,
암컷은 3-50만원 정도 하는 비용이 든다.

TNR 한 길냥이는 해당 동네 지역을 지키면서, 나이 들어서 자연사 할때까지 다른 냥이의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길냥이를 죽이는 방법 만으로는  길냥이에 관한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므로,  돈을 투자해서 TNR 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든 고양이를  밥과 물 제대로 안줘서 여러 질환으로 죽인다면, 그건 굉장한 낭비이다.   

바보라서 일본 지자체 사람들이 저 많은 예산을 들여 TNR 사업을 하는게 아니다. 
바보라서 길냥이를 싫어하는 주민도  길냥이 밥주기, 응가치우기 (냥이 화장실이 동네에 설치되어 잇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똥치우고 모래를 갈아준다), 동네 개체들의 소식지를 발행하는게 아니다.   

무엇보다  tNR 은 일반적으로 생식기와 자궁관련 질환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자. 당신은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라.  

1. 죽음의 사이클을 빨리 돌리는 방법

일부 지역 길냥이를 독먹이로 죽이면, 다시 태어난 꼬물이들이 커서 그 영역을 차지하려고 온갖 교성을 질러댈 것이다.
쓰레기봉투를 뜯어가며 먹이경쟁을 해댄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니 젊은 냥이들이 영역에 대해 서로 도전하면서 말이다. 
인위적으로 죽이지 않아도, 길냥이 2년만에 죽고,  다시 태어나는 싸이클을 반복하는게 해결책이냐?

2. 충분한 수명을 보장해서 해결하는 방법

아니면, 그 영역을 이미 차지한  냥이들을 중성화 수술해서, 물과 사료를 제공해서 고양이의 원래 수명인 10-15년 정도
그 지역을 방어하고, 새끼 낳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사하게 하는게 옳은가?    
지역별로 점차적으로 TNR 하면, 3-40년 후엔  니들이 원하는 길냥이들은 없어질텐데 이 방법이 더 좋은게 아닌가?

마치 캣맘이 먹이를 줘서 동네 냥이들 개체수가 는 것 같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라 
한 동네 1000 여 세대에  자기 돈 들여서, 자기 시간내서  길냥이 먹이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으냐?

TNR 을 한 길냥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길냥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투자한 돈만큼, 효과를 보기 위해서  물과 먹이를 주는 것이란 말이다.


출처 :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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