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 몇 해전 광우병사태와 관련해 몇몇 연예인에게
너흰 의견을 개진할 만큼의 지적수준이 안된다 그런 말을 한적이 있었죠
제 머리엔 뭐가 얼마나 들었길래 지적수준이란 말을 그렇게 자신있게 하나 싶었네요
든 사람이 하긴엔 겸손이 낯 받치고 빈 사람이 하기엔 양심마저 빈 거 같고..
사실, 한눈에 봐도 대단히 큰 머리, 굳은 심지만큼이나 밀도또한 높겠고 거기다 대표라는 명함을 가졌으니 어쨌든 큰 감투까지
아닌게아니라 그속에 뭔가 꽉꽉 들어차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게 뭘까? 또 그 진격의 머리엔 과연 어떤 생각들이 들었을까?
수꼴천하의 지상과제? 친노타파 종북박멸의 일생과업? 내사랑 진중권? 복수할꺼야 낸시랭? 아님 그냥 두부만?
자해를 서슴치않는 심정으로 수구의 둘도없는 귀요미 노릇에 나섰지만
그들에게서 어디 살가운 눈길한번 애정어린 손길한번 받아나봤을라나?
이쁜놈인 건 틀림없지만 어느순간 멘붕끼를 보이더니 상태는 악화일로 보호관찰에서 치료감호로 이젠 격리수용을 요하는 상태가 되버렸는데..
시절만 잘 타고 났으면 애국반공투사 소릴 들을 수도 있었겠지만 시대착오적인 그의 믿음이 그저 듣보잡에 머물게 했네요.
다 변이죕니다.
약해빠진 인간이 뭔 죄겠습니까?
머릿속 가득히 또아리 틀고앉아 사리분별 천지분간 없이
터진 입, 힘대로 놀려대도록 만든 변이죄지요.
관장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겠지만 오히려 모든 가치판단을 그 놈에 의해 관장당하며
자유의지라곤 눈꼽만큼도 실현할 수 없게 되버린 몸의 작동기제,
그 스스로도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하겠습니까?
거기다 상실감은 또 어떻구요.
그 놈만 아니라면 넉넉히 갖고 있었을지도모를
버르장머리도 없지..
얌통머리도 없지..
거름 충만한 토양이라면 울창해야 할
머리털도 없지..
오유에서 먼저 그에대한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지요..
격이 다른 관용과 대범함을 보여주는 것도 진보의 덕목아닐까요?
다행히 수구꼴통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그 입으로 쏟아내는 어마어마한 배변량을 봤을 때
공중용 정화조를 머리에 탑재했을 지라도
머지않아 빈 듯은 하겠지만 한결 청결해진 정신의 그를 만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그때까지 그저 잔변감없는 그의 쾌변이나 빌어 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