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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했었던 기억
게시물ID : humorstory_55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ctus
추천 : 2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3/10 14:09:25
작년 여름방학 때 일입니다. 당시 저는 제가 준비하는 시험 때문에 노량진에서 교육학 수업을 듣고 있었져. 교육학이 원래 그리 재미있는 학문도 아니고.. 지루하게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수업을 듣고있는데 교육적 인간상에 대해 강사님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머, 로크의 신사, 플라톤의 철인.. 그런 거 있잖습니까. (사실 잘 기억이.;; 틀리면 창피한데.-_-) "우리 나라에서는 선비를 교육적 인간상으로 보아.. 어쩌고저쩌고. 선비는 얼굴에 기름기가 없고 몸이 마르고... 어쩌고저쩌고." 아무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저의 귀에 확 와닿는 말이 들리더군요. "그러나 부인을 보면 참지 않는다..." 저는 얼굴이 발그레*-_-* 해짐을 느끼며 혼자 끅끅 거리고 있었져. 그런데 저 외에 몇백명의 사람들은 아무런 동요없이 강의를 계속 들으며 책만 계속 보고있더군요. '아니, 농담이 안 통할 정도로 니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단 말이냐.-_-;;;' 괜히 혼자 웃고있는 게 창피해지더군요. 그러다 쉬는 시간이 되어 같이 수업듣는 언니들에게 물어봤져. "아, 아까 그거 머에요? 언니들은 안 웃겼어요? 난 디게 웃겼었는데~ ㅋ" 언니들이 이해를 못 하더군요. 설명을 했져. "아, 왜~ 선비가~~......." 언니들이 당황하더군요. "아...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다? -_-" ... ...... -ㅁ- 창피했었습니다......-_ㅜ 요즈음 백수가 되어 오유에서 놀다가 저에겐 잼있었던 일이라 한번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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