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파리에서 조성한 거대 지하공동묘지. 자원 고갈로 폐광된 석회 채굴장이었으나, 공동묘지에서 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시신들을 파리 시 당국이 이 곳에 매장했다. 이 곳에 안치된 시신만 무려 500~600만 구, 총연장 300km 이상(!)에 달하며 현재는 14번 입구 한 곳에서 시작된 1.3Km 구간 정도만이 관광용으로 개방된 상태. 들어가보면 벽에 무수한 인골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민의 징벌에도 이용되어 왕과 귀족을 원망하면서 죽어간 자들의 섬뜩한 글귀도 볼 수 있다. 간혹 유골을 기념품으로 들고 튀는 고약한 관광객들도 있다고. 또한 저 길이만큼 여러 곳에 비밀 출입구가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가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은 캠코더만을 남긴 채 행방불명 상태. 영상에는 무척 꺼림직한 것들이 찍혀있어서, 몇몇 사람들은 이 곳에 '지옥문'이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샛길이 모두 철문으로 막혀있고 관광 코스가 외길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