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일정
2시 난장
4시 투표행SOHW
6시 투표시간 연장 촛불문화제
장소 : 시청광장
새누리당의 말 바꾸기 논란으로 투표시간 연장 문제가 대선의 화두로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시간 연장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및 청년 단체들이 오는 4일 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을 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이정현 공보단장이 제안한 이른바 ‘먹튀 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안’을 동시 처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제안한지 불과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안은 연계될 문제가 아니다”, “의원도 아닌 공보단장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가 장난이냐”고 어이없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이 국민의 참정권 확대 문제를 정략적 정쟁꺼리로 치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투표시간 연장 온라인 청원은 10여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건데,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화답을 끌어내기 위해선 온라인 청원을 넘어 오프라인의 청원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KYC, 한국청년연대, 흥사단 등 시민사회단체와 청년단체들은 오는 4일 시청광장에서 대규모 문화행사를 열고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는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단체별로 ‘응답하라 대선후보’(한국청년연대), ‘유신의 추억’ 전시회(민족문제연구소), 젊은 그대 반박하라!(새바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4시에는 ‘투표행SHOW’란 제목으로 투표시간 연장 줄다리기, ‘투표스타일’ 단체 말춤 등이 사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6시부터 투표권보장공동행동이 주최하고 연출가 탁현민씨가 사회를 보는 대규모 문화제가 개최된다. 이 날 문화제에는 배우 권해효, 개그맨 노정열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선이 이제 4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투표시간 연장의 시한은 남아있다. 11월 중 법을 통과시키면 오는 12월 대선에 적용할 수 있기에 촉박하지만 시간은 남아있다. 대규모 시민행동으로 투표시간 연장이 관철될 수 있을지 4일 문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