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에요.
회사가 바로 옆이라 사건이 있었던 환풍구와 불과 3-4미터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공연장이 굉장히 시끄러워서 사고 난줄도 몰랐네요..
30분정도 기다리면서 공연 중단될때까지 꽤많은 구조원분들이 오시니 좀 실감나고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각설하고, 구조대원 분들이 대거 오셔서 구조하실 동안에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전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무리 사망사고까지 났는지는 몰랐다고 하더래도.. 그리고 아무리 남의 일이라도..
사건 현장과 불과 몇미터 거리의 사람들은 마치 딴세상에 있는 사람 같더군요..
첫번째로 공연장 양옆의 건물이 유스페이스라는 건물인데요, 환풍구가 있는 건물이 유스페이스 2차, 그 반대쪽이 1차입니다.
사망자 15명정도 발표 났을때 2차 건물에서는 기자오고 난리가 났구요..
1차에는 술집에서 사람들로 꽉차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야구 중계보면서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두번째로 결국 공연이 중단되고 사람들이 서로 30명이 떨어졌네 지하 4층까지 떨어졌네 하면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을때..
아래는 .. 현장 바로 몇미터 옆의 사진입니다.
보이십니까?
공짜 피자 먹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보고계신 사진보다 1.5배 가량 줄이 더 길었습니다.
당시 소방헬기까지 떴었는데.. 정말 아무리 자기일 아니라도..
불과 몇미터 거리가 너무 딴세상 같이 느껴져서 정말 씁쓸했습니다..
오유분들은 이런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