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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님들! 농약은 결코 나쁜것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691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C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3 00:31:40
베오베에 그라목손 이야기가 2번씩이나 나오는데...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음.. 저는 일단 농약업계에 몸을 담그고 있는 오유인입니다.
 
오유님들은 농약을 어떤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거의 모든사람 대부분이 농약은 "먹으면 죽는것" 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오유님들이 오늘 하루에 드신 모든것들에 농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요.
밥의 원료인 쌀,김치의재료인 배추,고추,무,파,마늘,양파, 맛있는과일인 사과,배,복숭아,자두,살구,체리,감,포도,귤
몸에좋은 인삼, 술안주의 정석 과일안주의 토마토,수박,참외,메론,딸기,
위에 나열한것중에 오늘 몇가지 드셨습니까?
몇가지를 드셧는지 모르지만 저는 자신있게 말하고 싶네요!
"무엇을 먹었든 님은 오늘 농약을 드셧다구요."
 
농약이란 무었일까요?
 
농약(藥)
"농작물해로운 벌레, 병균, 잡초 따위를 없애거나 농작물 자라게 하는 약품"
 
그리고 농약은 살충제,살균제,제초제만 농약으로 알고계시는분들이 많으신데요.
농약은 살충제,살균제,제초제 뿐만아니라 살비제,살선충제,살서제,살조류제,살어제,살조제,등등 종류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흔히, 가정용에서 쓰이는 모기약,파리약,쥐약들도 농약안에 포함되는것입니다.
 
반대로 사람이 먹는 약은 무었일까요?
 
약(藥)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의약품) 또는 특수 ·일반 화학공업에서 쓰이거나 추출된 작용물질"
 
그럼 약과 농약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타켓입니다. 사람(동물)과 식물.
 
사람이 병에 걸리면 그 병원체를 죽이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화학물질을 말이죠.
식물도 병에 걸리면 그 병원체를 죽이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화학물질을 말이죠.
 
이해되십니까? 농약은 결코 위험한게 아닙니다. 그저 식물치료제 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농약은 무섭고 먹으면 죽는다라는 인식이 강할까요?
 
그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라목손 농약의 자살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언론에서 농약이란 인식을 180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농약=위험물질 이란 관계가 사람들 머리속에 박혀버린것이죠.
 
네.압니다. 그라목손이 정말 위험한 물질이라는것을요.
근데 이런생각 해보셨습니까? 수면제먹고 자살한 사람이 있는데 수면제가 위험합니까?
물에 빠져 자살한 사람이 있는데. 물이 위험합니까?
그저 자살의 도구로 쓰여진것이 농약이고, 위세척을 해도 살수없게끔 아주 독한약을 먹어서 자살한것뿐인데
언론에서는 "농약 = 위험한물질"과 같은식으로 방송을 해버린거죠.
몇번 그런식으로 방송이 되어버리니 사람들의 인식은 농약은 무조건 나쁘다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것이죠.
 
사람들의 인식이 이렇게 바뀐와중에 삶의 질이 높아가고 웰빙이니 뭐니 하면서 건강한밥상 이러면서
무농약! 유기농!  붐이 일어나신건 다들 잘 알고 계실겁니다.
 
"유기농 무농약 채소" "건강한 밥상"
 
정말 참 듣기 좋은 말이죠?
 
그런데 이런 유기농 무농약 채소가 과연 몇개나 될까요?
tv에선 유기농 농가를 찾아서~ 유기농식당 이니 뭐니.. 방송을 하고 .. 사람들의 인식은. 점점 나빠져만 가구요.
 
여러분 왜 그런 채소가 유기농 무농약이신지 아십니까?
일반적으로 그런 채소들은 재배기간이 짧습니다.
삼겹살에 싸먹으면 맛있는 상추 및 여러 쌈채소들은 땅에 심고 수확을 할때까지의
그 기간이 무척 짧아서 농약을 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비료주고 물만 주고 키워도 병에 안걸리고 잘 크는것이죠.
그러니 당연히 농약을 안뿌려되고 하니 그냥 재배해서 먹는건데 그걸 유기농이라 하네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수입 농산물 중에 유기농(무농약) 농산물이 과연 어느정도 차지하냐면
"세발에 피" 수준입니다.
 
처음 도입부에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님이 오늘 하루 무엇을 먹었든 님은 오늘도 농약을 열심히 드셧다구요."
우리나라의 기후는 4계절이 있고, 장마기가 있고, 태풍이 오고, 3복더위라는 폭염이 있는 여건상
농약을 안뿌리면 농산물을 키울수가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님이 오늘 드신 밥의 원료인 쌀에도 농약의 성분이 들어있고 오늘 드신 배추,고추,마늘,양파,파, 등
그 모든것에 농약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요.
과일가게에서 파는 빚깔좋은 사과, 한겨울 내내 사먹는 귤, 여름에 먹으면 그만인 수박,참외
상큼한 자두,포도 등 이 모든 과일에도 농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을요.
 
그런데 왜 우리 몸에 이상이 없는가? 농약을 먹었는데 왜 멀쩡한것인가?를 생각해보셨나요?
농약을 사용하지만 우리몸에 아무 이상이 없고 별 탈 없는 이유는 안전사용기준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간추려서 말씀드리자면
농약은 독성이란것이 있기에 독성 실험을 거처야 합니다. 여기서 a농약의 b라는 물질이 있는데
b라는 물질의 독성실험을 통해서 사람이 평생먹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수치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런 평생 먹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수치는 우리나라 하루 농산물섭취량에 기준을 두고 있구요.
만약에 보통 평균적으로 사람 1명당 1년에 사과를 2개를 먹는다고 가정하고 평생 사과를 통해
사람 체내에 농약이 축적된다 하더라도 죽을때까지 아무런 영향이 없는 수치라는것이죠.
 
그래서 사과에 a라는 농약을 뿌리더라도 몇번 이하로만 뿌리면 그 사과를 통해서 섭취되는
농약이 있다고 하나 아무리 평생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농약에는 각 농약마다 안전사용기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용기준을 어기고
무분별하게 농약을 뿌릴시에는 잔류되는 농약의 허용기준이 초과되기에 농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적발이되고
티비에 나오게 되는것이죠
"어디 고추에서 농약성분 몇몇 ppm 검출"
이런 잔류농약이 초과되는 농산물은 전량 폐기처분되어 시장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형마트, 동네마트, 시장 등등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에 농약성분 검출이 안되는것이 아닙니다.
농약성분을 조사하면 당연히 검출됩니다. 다만,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기에 판매되는것입니다.
 
이제 조금 이해가 되실련지요? 오늘 먹은 모든것에 농약이 들어있다는 말을 말입니다.
이렇게 안전하고 깔끔하고 세심하게 관리되는게 농약이라서 저는 항상 자신있게 말합니다.
 
벌레먹고, 모양이상하고, 볼품없는 유기농 농산물을 먹을바에야
땟갈좋고 모양좋고 볼품있는 농산물을 마음껏 드시라구요.!
 
아시는분들은 다 아십니다. 농업에 종사하시는  전국에 계신 모든분들은요.
 
 
오유분들님, 농약이라는것은 그저 사람이 먹는약과 같은 치료제 일뿐입니다.
그렇다고 농약이 안위험하다는것은 아닙니다. 또한 유기농이 않좋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시한번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다는것입니다.
농약업계에 몸을 담고있는 사람으로써 저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조금...답답할뿐이죠..
 
너무 한쪽으로 글이 치우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여지껏 대학교 농업과를 졸업하고 농약학을 보고 배우면서.
그리고 직접 농약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느낀 모든것을 말씀드리는것 뿐입니다.
제글이 이상하고 농약을 옹호하는 글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한치에 거짓됨없이 말씀드리는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하고싶은말 또한 덧붙히고싶은말이 있지만 이페이지에 그모든것을 다 적을수는 없기에 이만물러나렵니다.
 
참고로 이제 그라목손이란 농약은 판매,구매 그 모든게 금지 되있구요, 이를 어길시에는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구하려해도 구할수도 없는 제품이구요. 몇몇 판매금지가 내리기 전에 판매된 제품들이 있다고는 하나. 그것들도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곧 그라목손은 예전에 그런 농약이 있었지 하고 바뀌게 될것입니다.
 
긴글이나마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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