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성적으론 커쇼가 에이스.
하지만 그레인키는 지난번 벤클에서도 투수임에도 화끈하게 부상까지 당하고,
팀이 어려워지자 자청해서 계획보다 일찍 경기에 나섰음.
이번 벤클도 그레인키의 푸이크가 당한 빈볼에대한 응징성 빈볼때문이었지.
자신의 할일을 하고 드디어 운명의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엔 이미 빈볼을 예상한듯한 결연한 표정은
마치 자신이 살아오지 못할것을 알고도 부하을 구하기위해 적진에 뛰어든 영화속에서나 보던 용감한 지휘관의 그것이었다.
맞은후에도 알고 있었다는듯 태연히 상대 포수와 대화하는 뒷모습에 느껴지는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