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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추락사고를 사망자들 잘못으로 떠 넘기면 안된다
게시물ID : sisa_557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에티
추천 : 18/18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10/18 08:59:25
다들 사상자들의 안전불감증이다 뭐다 하는데,
철제 그레이팅 자체는 굉장히 튼튼합니다. 일반인들이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안전하게 보이구요.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그레이팅을 지지하는 구조물이 취약했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높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그레이팅을 약한 구조물 위에 올려놨다는 것이 모순입니다.
그레이팅이 튼튼해 보이니까 올라간 것이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그 아래에 받치고 있는 구조물이 튼튼한지 어떻게 압니까?
저는 건설 쪽 설계는 아니지만 제 분야에서는 이런 설계 아무도 안 합니다.
설계라는 건 그저 목표하는 기능만 수행하도록 하는게 아니에요.
설계를 하는 이유는 사람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잘 모르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해둬야 하는 것입니다.
겨우 1m 남짓 배꼽 높이 정도에 위치해서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환풍구에서 그레이팅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건 설계자나 시공사 실수입니다.
돈 아껴서 저렇게 약하게 만들거였으면 올라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추가 조치를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강제하는 안전규제가 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뉴스 댓글이나 각 커뮤니티 반응들처럼 사상자들 개인의 탓으로 몰아가니까
사회 시스템 발전이 없고 여전히 안전규제가 부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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