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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5화끝나고 김풍이 쓴 글
게시물ID : star_159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커스_디
추천 : 7
조회수 : 14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3 03:03:59

사실 이번 5회는 게임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 1시간 안에 게임 내용을 담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연출진에서도 게임의 내용보다는 출연자들의 행동, 심리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듯 하더군요.




... 더 지니어스 게임은 전체적 대본은 전혀 없습니다. 연출 의도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는 결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보드게임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번 해봐야 두번째 판 부터 정말 제대로 즐길수 있잖습니까?


근데 여기는, 그런게 없습니다. 운 좋게 초반에 룰을 빨리 이해한 사람과 전혀 룰을 이해못하는 사람. 혼재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는 멋진 시나리오로 결말이 날때도 있지만, 어느 회는 뭔가 애매하고 벙 찌게 결말이 날때도 있더라구요. 


이번 회가 좀 후자 같은 경우였습니다. 게임상에 어떤 치열한 심리와 정보로 게임을 풀어가는게 아닌, 박은지 한사람의 농간으로 전체가 뒤틀려버린 그런 판국이었죠.


사실, 박은지씨가 속였다고 하는것도 전 방송 보면서 알았습니다. 여기서 완전 멘붕 ㅠㅠ


현장에 있던 우린 모두 박은지씨가 단서를 잘못 알고 있는건 줄 알고 모두 박은지씨를 보며 단서도 잘못 알고있는 멍청이라고 비난했죠.


근데, 우릴 모두 속인거였다니… 이게 정말 대박 소름 돋네요. 사실 이런 은지씨의 변수 플레이가 진짜 더 지니어스 게임의 성격과 맞다고 볼 수 있겠죠.


나쁜놈은 찍힌다, 착하고 튀지 않아야만 살아남는다. 이런 암묵적인 룰이 전체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그럼 재미가 별로 없죠. 





자, 그럼 이번회에서 구라형님이 매우 화가 나신것에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더 지니어스 게임에서 가장 논란거리인 '연합'.


근데, 이게 직접 게임 상황에 놓이다보면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래. 뭐 그래봤자 방송이 방송이지 이게 무슨 실제 상황이야…'


라고 아무리 마인드 콘트롤을 하더라도 6시간동안 한 공간안에 있다보면(녹화시간이 6시간 입니다.) 모두가 자기 본능대로 움직이게 되는거죠.


누군가는 반드시 떨어져야 하고, 자기 혼자서는 절대 게임 진행이 안되고...


그러다보니 연합이 이뤄질수밖에 없는데, 이 연합이 이뤄지는 계기가…


바로 전 회의 게임도 영향이 있고, 개인적 감정들, 실질적 친분관계… 이 모든 복합적인것이 다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1,2 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함께 방송을 하시는 구라형님, 상민형님께서 빨리 연합이 만들어집니다.


저야 구라형님 팬클럽 회원이다 보니 구라형님쪽에 서게 되는것도 당연한 결과였지요.


문제는 1,2회에서 구라형님쪽 연합의 파워가 다른 출연자들에게 너무 강하게 인상에 각인 되었다는거죠.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갖추신 구라형님과, 기막힌 처세술과 게임 룰의 이해도가 높은 상민형님. 이 두분께서 힘을 합치셔서 게임을 휘저으시더라구요.


결과적으로 모두가 바짝 쫄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는거죠. (특히 비 연예인들은 심리적 압박감은 엄청났습니다.)


더군다나 3회전때 차민수 선생님의 탈락은 전체적 멘붕을 일으켰죠.


그렇다고 누구 하나 섯불리 나서서 둘중 하나에게 도전장을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유일하게 이 연합에 개길수 있는건 홍진호 뿐이었어요.


구라형님께서의 불만은…


어차피 매회 다른 컨셉이고, 전 회와 이번 회가 무슨 상관 있느냐… 방송은 방송이지 않느냐. 하며 진호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진호가 손을 잡아주지 않은것.


이게 어찌보면, 구라형님은 방송인이시다보니 방송적인 느낌으로 매회 쿨하게 새로운 양상으로 재밌게 게임을 만드시고 싶으셨던것이고…


진호나 저처럼 그밖의 리얼 예능 카메라 앞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실제와 방송을 잘 구분짓기 힘든 현장 상황에 진지하게 동화 되버린 거지요.


그러다보니 구라형님께선 진짜 기분이 상하신것이고… 그게 여과없이 방송에 드러나게 된 것이지요.


다행히 삐치신 동네 아저씨 컨셉으로 귀엽게 포장이 되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좀 살벌했답니다.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전반적 구도가 반김구라대 친김구라. 이렇게 잡혀버리더라구요.


이상 구라형님께서 기분이 상하신것에 대한 현장 보고 였습니다.





제 입장 얘길 좀 하자면…


저야 당연히 구라형님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1,2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역할이 없더라구요.


그저 구라형님께서 명령하면 움직이는 말에 지나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상민형님처럼 그런 와중에 자신의 캐릭터를 잘 따먹는 그런 노련함도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건 구라형님쪽에 계속 붙어서 마치 구라형님의 사람이다 라는 이미지로 굳혀진다면, 구라형님 연합이 공격을 받을때 가장 먼저 지목될건 구라형님도, 상민형님도 아닌 바로 저 라는점… 은 불을 보든 뻔한 결과였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홍진호와 연합을 하게 되더라구요.

(구라형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저도 살기위해 어쩔수 없는 발악이었다는거… ㅠㅠ)



그리고, 제가 가넷 갖고 딜 한건… 어차피 나야 배신도 했겠다. 좀 잔인한 캐릭터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하는 거였는데 너무 밉상이었나요? ㅠㅠ


제가 가넷갖고 딜을 했지만, 사실 여기엔 트릭이 있는거였거든요.


차유람이나 최정문이 "난 김풍 너에게 가넷을 줄 맘이 없으니 내가 주먹낼 때 네가 보자기 내서 이겨라." 라고 해놓고 자신이 가위를 내면, 제게 이기는 게임이잖아요.


개인 인터뷰때 얘기 했었는데, 그냥 편집되버리더군요 ㅠㅠ


설마 3개씩 가넷을 걸며 딜을 할거라 생각하진 않았죠. 저도 하다보니 엉겁결에… 둘이 서로 딜 경쟁 하는것도 재밌어서…




암튼, 더 지니어스. 계속 지켜봐 주시고…



아마도 돌아오는 이번주가 제일 골때릴듯 싶습니다. 정말 잔뜩 화가나신 구라형님께서 어떻게 나오실지… 홍진호는… 그리고 저는…


그럼 또 시간 나는대로 현장 분위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녹화는 이미 한두달 전에 떠놓은 상황입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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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레알 화난거였엇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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