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인간이라는 세계관이 혹시 현재(혹은 과거의) 일본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벽에 갇힌 인간은 바다로 둘러쌓여 해상으로만 문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본의 한계

에렌처럼 벽 밖에 세상을 알고 싶어하는 건 섬나라 일본인이 가진 문화적 열등의식과 팽창주의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렇다면 50m가 넘는 벽을 뚫는 거인, 철갑거인.. 이렇게 강력한 거인이 2개 나오는 것도 미국 중국이라는 초강대국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근대문명을 접하던 과거 일본의 상황이랑 분명 연결지을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서 1화 보고 "아 이거 좀 수상하다"싶어서 계속 주의하면서 봐야겠다 했는데 결국 터지네요

아무튼 진격거가 일본이 섬나라로서 가지는 어쩔 수 없는 열등의식과 강력한 외부세계로부터 침략당했다는 피해의식이 녹아난 거라면 이 만화를 충분히 조심해서 봐야할 이유인거 같아요

판단은 각자의 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