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수중 수색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일반(구역) SZ 6-4 구역의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수중 수색은 해저를 일반구역 40개, 특별구역 2개 등 총 42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특별구역은 세월호 선미 객실 부분과 해저면이 맞닿았던 곳이다. 지난 17일 특별구역 SSZ1, SSZ2 구역 횡방향 수색이 완료됐으며, 이후 일반구역 SZ 1-4부터 순차적으로 수색 중이다. 일반구역은 40개 중 35개에 대한 수색이 완료돼 12% 가량을 남겨 두고 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및 오후에 진행된 수색 과정에서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정밀한 수색을 위해 이 구역은 다시 가로 40m, 세로 20m 구역 40개로 나눴다. HD카메라(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 2명이 1m 간격으로 이 구역을 수색한다.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에 나선다.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잠수 수색에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점검한다.
수중수색은 지난 달 9일 재개됐으며 특별구역 수색은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께 침몰해역 특별수색구역인 SSZ-2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해당 유골은 지난 17일 미수습자인 고창석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수색팀은 세월호 선체 3층(3-3, 3-5, 3-6, 3-18구역)과 4층(4-7, 4-9구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5층 작업구를 확보하기 위해 5-2 구역과 5-5구역 등에서 구멍을 뚫었다. 3층 3-6 구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절단작업을 했으며, 5층 우현상부에서 지장물을 제거한 뒤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5-11 구역 바닥 절단작업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유류품은 총 1851점(인계 178점 포함) 수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