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날도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목을 축 늘어뜨리며 인생사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
친구녀석한테 카톡이 온 것이다.
" 야 우리집에서 맥주나 한잔 할래? "
정말 너무 반가운 한마디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내 발걸음은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친구는 생맥주와 치킨,피자등을 시켜놓고 날 맞이해주었다.
역시 친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랑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 취기가 오르자 요즘 신세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박봉에 깜깜한 미래계획.. 사회생활에 대한 부적응 등..
친구는 그런 나를 위로해주며 " 우리 이 피자 먹고 인생 피자! " 라고 해 주었다.
개그 설명) 마지막에 친구가 말한 "우리 이 피자 먹고 인생 피자! "에서 'Pizza'와 인생 '피자' 의 발음이 같은 것에서 착안한 아주 재미있고 웃긴 언어 유희(Pun) 개그이다.
이 개그를 듣고 웃지 않은 자는 진정한 개그 해석능력이 부족한 것이며 타인과의 공감능력(Empathy) 이 결여된 상태이고, 그로 인한 심각한 정신질환으로의 발전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