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면서 엄마집에 두고 나온 강아지를 우리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엄마네는 이 강아지를 제외하고는 이미 개가 세마리나 있습니다.
시츄 코카 요키 세마리를 키우고 계십니다.
저두 집에 말티 강아지가 한마리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데려온 강아지는 그야말로 온가족이 사랑하는 강아지로
종류는 믹스지만 말티즈처럼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데리고 있을 마음이었는데 데리고 있다보니
옛날 추억이 생각나면서 헤어지기 싫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그냥 내가 키운다고 하니까 엄마가 욕을 하시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술을 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엄마가 불시에 방문해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순애를 도로 뺏어간대서
집에 있던 새 맥주캔을 버려버렸습니다.
제가 매일 저녁 술을 마셔서 온가족이 걱정이거든요.
그로 인해서 6개월만에 이십키로가 쪄버려서 저도 걱정이기는 합니다.
저도 술끊는게 힘들어서 못끊겠는데 . . .
강아지가 싫어하기도 하고 해서 술을 끊고 술마실 시간에 강아지들
산책 한번이라도 더 시켜 주려고 결심했습니다.
내친김에 어제 집앞 공원 산책시키고 목욕도 시켜줬어요.
새 사료와 간식 새 목줄도 이쁜걸로 샀습니다.
오른쪽이 제가 원래 키우던 말티 왼쪽이 이번 쟁탈전의 주인공인 강아지 순애입니다.
오늘도 비가 그치면 산책시켜줄거에요.
더 많이 놀아주고 더 잘해주고 하려구요.
이번기획에 꼭 술도 끊고 순애와 행복해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