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얘기인 것만 같죠?
특히 제조업 노동자의 실질임금 상승은 매우 느렸다.
1970년 전태일이 분신했을 때 평화시장 여공들의 시급은 커피 한 잔 값에 지나지 않았는데, 거기서 9년이
지난 1979년 YH 농성 여공의 시급 수준도 그와 같았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재벌과 부자 들은 급속히 부를
늘렸다. 빈부 격차는 박정희 정권 내내 심해졌다.
1978년 원풍모방 노동자 장남수는 이렇게 말했다. “100억불 수출을 달성했다고 거리는 들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들어야만 합니까. 다들 잘 살게 되었다는데, 모두들 경제가 성장했다고들 하는데 저희들은 왜
이렇게 배가 고픕니까 … 알 수가 없습니다 … 저희들은 누구를 위해 일해 왔으며 또 일해야 합니까?
한국의 역사는 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