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유학 하는 동안 한인 교회를 다녔는데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음.
외국 생활 정보도 얻고 비자나 수업 정보나 노하우도 듣고 다 좋은데 아는 언니가 문제임.
3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이 언니가 어느샌가 나만 보면 까질 못해 안달임.
언니라 부르지만 결혼을 일찍했음 나만한 딸이나 아들이 있을 나이에다가 모쏠임.
근데 나도 모쏠인 함정. 애니웨이.
최근 살이 좀 쪘는데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아는 애들이랑 같이 저녁 먹는데 그 언니가 갑자기 나보고
"너 살 엄청 쪘다. 한 7kg쪘니?"
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꼴랑 2kg 쪘는데? 나 이제 50kg 인데??
다른 애들이 안 쪘다고 이게 7kg 찐거면 살 찌기 전엔 뼈밖에 없는거 였냐고 뭐라 하니까 황급히 말 어물어물하면서 넘어감.
이게 처음이 아님 나 볼때마다 그럼.
또 다른건 어느 남자애가 나한테 들이 댄적이 있고 최근에 초콜릿을 선물해 줬음.
나는 들이댈때 부터 부담스럽다 남자로 보질 않는다 라고 확실하게 말했고 지금은 서로 연락 안하고 흐지부지 됨.
근데 그 언니가 그 남자애가 들이 댈때 부터 나보고 니가 꼬리 친거니 어떻게 꼬셨니 이러고 초콜릿 선물 받으니까
나보고 못된 여자라고. 관심도 없으면서 왜 선물 받냐고. (내가 알바 가있는 동안 그 남자애가 우리 교회에 와서 이 언니힌테 초콜릿 나한테 전해 달라고 하고
나한테 관심 있는데 얜 나한테 관심 없어 한다고 말을 했음.
나 선물 달라고 한 적도 없고 남자애가 멋대로 준거 였는데 날 어장관리녀에 남자 등쳐먹는 년으로 몰아감.
그리고선 하는 말이 그 초콜렛 들은 서랍장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에 25개의 작은 서랍이 있고 그 안에 초콜릿 있는 거였음) 자기 달라고.ㅡㅡ
대체 이 언니 나한테 왜 이러는건지 이해 불가임.
내가 내 자랑 막하는 사람도 아니고 고민인척 하면서 염장질 늘어놓지도 않고 왠만하면 소문날 일은 말 안하는 사람인데 유독 나한테만 이 언니가 이럼.
그래놓고 날 위하는 척하는건 진짜...
안 마주치고 아는 척 안하고 싶은데 같은 교회에 친한 사람들이 이 언니랑 연관 되서 안 마주칠래야 칠 수가 없음.
최대한 피하고 있는데 마주치면 또 난리 아 짜증남.....ㅠㅠㅠㅠㅠㅠ 빨리 한국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