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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55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멸의아스카
추천 : 2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22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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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와 같이 삽니다. 

감히, 한 생명에 대해 제가 '기른다'는 표현을 쓰는것은 꽤나 부끄럽게 생각하기에 같이 산다고 말합니다.

우리집 고양이의 삶은 꽤 평화롭습니다. 자기가 들어오고 싶을때 집에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때 나가서 놉니다.

먹이도 되도록이면 사료보다 생식을 위주로 시킵니다. 그렇다고 밥을 먹이는건 아니고 생고기, 그것도 비계가 거의 없는 살코기 위주로 먹이고요

북어도 거의 달라는대로 먹이고 있습니다. 

북어가 고양이 면역력과 힘 기르는데는 진짜 최고더군요. 거짓말 좀 보태서 죽어가는 고양이도 살릴거 같아요.

덕분에 어지간한 고양이 다죽는다는 고양이감기도 걸렸다가 사흘만에 낫기도 했고요. 어지간한 병같은건 안걸리고 삽니다.

생고기와 북어, 그리고 사료약간의 식습관을 들이다 보니 다른 고양이들과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몸의 근육들이 발달했습니다.

헬스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만들어주니 고양이도 근육이 붙더라고요. 

덕분에 이 동네 고양이들은 물론 좀 작은 강아지들 까지 다 때려잡고 다닐 정도로 거의 골목깡패(....) 수준의 고양이가 됐습니다.

아마도, 우리집 고양이는 고양이 삶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집 식구 누구도 고양이의 행태에 대해 어떠한 터치도 하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살게 내버려둡니다.

그런것이 진짜 고양이와의 동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고양이가 인간이 사는 삶에 관여하지 않는 것 처럼, 우리들도 고양이가 사는 삶에 대해 특별한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도와줄 뿐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는 고양이와 같이 살 만한 여건이 되는 집이 꽤 적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집에 가둬놓고 항생제 먹여가며 거의 무균실에 가까운 삶을 사는 고양이가 과연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기 보다 그저 살아있는 인형이 필요한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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