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 해역 내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사각펜스 외곽에서 진행되는 수색이 곧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21일 잠수사들은 사흘 째 테두리 쪽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테두리 부분은 18개 구역으로 나눠 각 펜스 앞쪽 3.2m 범위를 수색한다. 지난 20일 NSZ 9 ~ NSZ 12까지 4개 구역을 완료했으며, 현재 NSZ 13 구역을 수색하고 있다. 이 작업은 소조기인 22일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21일까지 작업용 모자와 바지 등 유류품 2점만 발견됐을 뿐 사람 뼈로 보이는 유골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전날 오후 7시께 NSZ 9 구역 수색 중 유류품 1점(바지)을 발견했다"며 "현장수습 본부에 인계 시 유류품 수습 공식 통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골 1점만 수습된 상태다.
애초 일반 및 특별구역에서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한 뒤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를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펜스 테두리 수색은 잠수사가 해야 하므로 잠수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소조기에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소나 수색은 물때와 관계없이 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마치면, 수중수색은 종료된다.
이날 세월호 선체 수색도 진행한다. 수색팀은 3층(3-3, 3-5, 3-6, 3-18구역), 4층(4-7, 4-10구역), 5층(5-2, 5-5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3층 3-6 에스컬레이터를 절단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한편 세월호 인양 후 이날까지 유류품은 총 1982점(인계 190점 포함) 수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