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미국인과 유대인의 시각에 맞춰진 영화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쉰들러 리스트를 생각하며 휴머니즘이 있지나 않을까 했지만.... 영화에 몰입도 안되고 살인을 하면서도 인간적인 고뇌도 찾아볼 수 없고.... (약간은 있지만 생생내기라는 느낌만...) 주인공이 꾸는 악몽과 베드씬에서 주인공이 테러범을 죽임으로써 느끼는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를 보여줬더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주인공이 직접 겪지도 않은 뮌헨 테러리스트들의 학살 장면을 넣음으로써 꼭 주인공이 그 자리에서 그 사건을 겪은 것처럼 위장하고 무슬림은 전부 테러리스트다라고 생각하도록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영화더군요... 그들이 뮌헨테러범 6명을 죽이는 동안 무슬림이 보복 테러를 하며 무고한 생명을 무수히 죽이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고 왜 그들이 그런 테러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해선 딱 한번 - 제가 기억하기론 아테네에서 적들과 같은 숙소를 쓰면서 나눈 대화뿐. 뭐 이것도 그들이(주인공) 테러범을 죽임으로써 적대관계가 되는 것이고 그들(주인공) 손에 적의 리더가 죽지만. - 어설프게 얘기하고 말더군요. 뭐가 감동이고 무슨 윤리적인 논쟁인지.... 과연 그들과 테러범의 차이가 무엇인지.... 미국 언론에서 극찬한 이유는 그들의 논리만을 얘기한 그들의 시각만을 보여준 영화이기 때문이란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참 주인공의 행동은 가족을 지키는 행위다라고 정당성을 부여하려 하는데... 반대로 테러범들도 그들의 가족을 지키기위한 것이라는 것은 왜 생각지 못하는지.... 물론 테러 행위가 정당한 것이라곤 생각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살인을 통한 보복 또한 정당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끝까지 앍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