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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꾼꿈중에 가장 최고의 악몽
게시물ID : humorbest_55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yro
추천 : 35
조회수 : 4502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4 22:1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4 18:02:34

난  살면서 귀신을보거나 가위눌린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난 귀신이 무섭지 않다. 폐가나 흉가? 몇번찾아가봐도 하나도 무섭지 않다.

 

강원도 횡성에 보면 그런곳이 많이있다. 횡성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곳 그런곳에는 불빛이 없는곳이 군데군데 있다. 물론 도로는 4차선이 뻥뚫려서 가로등이 있지만 그 가쪽으로 가면 가로등은 커녕 불빛하나 없는곳도 많다. 그런곳에조차 난 은하수가 보인다며 산속깊은곳에 같이 알고지낸 형을 꼬셔서 밤의 풍류를 즐기던 그런몸이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데여 사람을 무서워하면 무서워했지 귀신은 무섭지 않다.

 

하지만 그런 나도 정말 무서워한. 어릴적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꿈이 하나있다. 아직도 간간히 꾸면서 가위도 아니면서 무서운꿈

 

그런꿈이 나에겐 하나있다.

 

옛날 아버지 군대시절 갈대밭에서 찍은 사진이 저학년시절에는 분명히 존재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아버지가 갈대밭에서 군복차림으로 작은 앨범에 넣은사진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 사진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어머니께서 상당한 토속신앙 신봉자여서 무당이 그사진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경고해서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 사연을 소개한다.

 

어릴적 내가 그사진만보면 이유없이 울거나 무서워 했었다. 이유를 이제야 밝히지만 그 이유는 꿈 때문이다.

 

귀신나오는꿈? 아니다.

 

지금은 거의 꾸지 않지만 대략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난 심하게 악몽을 꿨다. 간간히 꿈을꾸긴하지만 여전히 기분좋은꿈은 결코 될 수 없다. 악몽은 악몽이니까 

 

아버지는 꿈속에서 날보고 있지 않았다. 내뒤의 무언가를 보고있었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계속 보고 있었다. 무언가 슬퍼보이기도 했고 애절한 눈빛으로 보이기도 했다.

 

난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내가 칭얼대도 아버지는 반응이 없었다.

 

아버지의 관심을 끌려고 했지만 아버지는 날 보고 있지 않았다.

 

할머니는 날 깨웠다. 지금은 돌아가신지 6년이나 됬지만 어릴적 난 항상 할머니와 잠을 같이잤고, 여동생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잠을잤다.

 

할머니는 날깨우면서 왜그렇게 소리를 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어릴적의 표현의 한계는 한계인지라 그저 나쁜꿈 귀신꿈꿨겠느니 하고 훠이 훠이 하고 말았다.

 

나쁜꿈은 맞았다.

 

아버지가 나를 보지않고 그냥 군복차림으로 무표정하게 R 포인트같이 어두운곳에서 다른곳을 쳐다만 봤으니까.

R 포인트 보셨으면 알겠지만  밤에 갈대밭에 장병들이 아직 건물을 못찾은 그장면에서 아버지는 날 보호해주는 것이 아닌 뒷편을 계속보고 있었다.

그저 아버지는 뒤편만 보면서 꿈내내 내가 부르는 목소리를 회피했다.

 

난 그꿈을 26살이 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꿈을 아직 무서워한다.

 

그 꿈을 꾸고나면 하루일진은 엉망이되고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셨던 날이 그꿈을 꾸고 나서였기때문일까.

 

아니면 나와 여동생 사이에 태어나지 못하고 유산되어 죽은 내 동생을 보고 계신것이라는 무당의 말때문일까

 

난 알수없다. 그저 그꿈이 무서울뿐이다.

 

어떻게끊어야하지... 음..반응좋으면 2010년에 돌아가신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어머니 끌고가려던걸 막자 마을 아주머니 돌아가셨단 소문 들었던 썰 풀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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