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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섭 어느한유저분이 쓰신글 퍼옵니다~
게시물ID : bns_34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기ㅋㅋ
추천 : 9
조회수 : 11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4 12:34:10
테섭 어느한유저분이 쓰신글 퍼옵니다~
 
(3월18일입대하는린츠 님의 글입니다~! 구구절절 옳은이야기같아서 좀더넓은곳에서 공유하고싶어퍼옵니다)
글 쓰기 전에 엔씨 운영진 분들이 생각하는 테스트서버의 개념이 무었인지 궁금하군요.
제가 아는 테스트서버는
'신규 컨텐츠 추가 혹은 패치사항을 본섭에 적용하기전 미리 업데이트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받는 곳' 입니다.
하지만 본 서버에 이미 뿌리를 내린 유저들을 잡아 끌기란 쉽지 않으니
본서버보다 쉬운 육성, 혹은 어떠한 이벤트적 보상을 통해 사람을 모은다고 하지요.
혹은 대격변급 패치를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 또한 있다고 합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테스트서버는 마지막줄에 말한 요소로 인해 굴러갑니다.
여기는 아무런 지원도, 문의에 대한 답변도 없으며,
그저 수련 2.0과 아이템 2.0을 먼저 체험해보고싶은 유저들의 열정으로 굴러가는 서버입니다.
그런데 제가 감히 여쭙겟습니다.

본섭을 내팽겨치고, 계정비를 소모하면서까지 테스트서버에 오는 엄청난 충성심을 가진 유저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그들의 열정을 채워 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까?

물론 테스트서버 운영약관이라는 방패를 사용하면 여기서 어떠한 말을 해도 규정상으로는 정상이겟죠.
애초에 오고 말고의 자유가 있는데 온 것은 유저이기 때문이니까요.
규정상 무슨 버그가 터지든, 무슨 불이익을 받던 유저의 책임이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규정이 있다고 감수하더라도 이건 너무 심각한 것 아닙니까?

많은 유저는 캐릭터 생성 후 무일봉을 나서지도 않고 수련정보만 보고 나가던가 플레이 하더라도 대사막까지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당장 테스트서버 2.0시스템 도입 초기의 제룡림과 대사막의 지역 체팅 빈도만 보아도 체감이 확 됩니다.
물론 이분들이 테스트서버에 잔존해 레벨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다 다를 것입니다.
본서버의 지루함에 대한 일탈일수도 있겟고, 새로운 패치에 대해 알고싶은 욕망일수도 있겟고, 다른사람들은 모르지만 자신은 직접 체험한다는 일종의 과시감일지도 모르겟지요.

허나 중요한건 '계속 플레이한다' 라는 거고
그러한 행동의 이유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것이 원인이라고 저는 봅니다.

백청산맥이 추가된것도 아니고, 퀘스트라인이 대대적으로 변경된것도 아니고 그저 수련과 약간의 신규무공과 아이템노가다를 겪어보기 위해서 황금같은 주말시간을 쓴다는 건 왠만한 애정으로는 못한다고 저는 보거든요.
제 경험상 이렇게 엄청난 충성도를 지닌 유저들은 왠만한 일이 아닌 이상 끝장을 보기 전까지는 잘 이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테스트서버 상황은 어떻죠? 당장 이틀전까지 세력체팅에서 활발히 보이던 분이 사라지고, 공공연히 이렇게 노가다할바에 때려친다는 말이 들릴 정도입니다. 이유가 무었인지 아십니까? 제가 들은것만 써드리겟습니다.

본섭에 비해 너무나도 심한 노가다와 랜덤성
테스트서버 유저에게 전무한 혜택과 그로인한 너무나도 힘든 육성
테스트서버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
적은 인원수로 인한 플레이의 불편함.
2.0의 변화에 따른 불만

맨 마지막의 경우는 그렇다 칩시다. 개인적으로 저는 밸런스만 좀 다듬는다면 수련 2.0도 재밋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항막기는 오바입니다. 무슨 패널티가 하나도 없는 방어기술이라뇨)
아이템 2.0도 풀파밍 후에 (PVP에 관심이 없다면) 잃어버릴 수 있는 목적지를 다시 설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저 위에 세가지 입니다. 유저의 열정을 식혀버릴만큼의 문제가 있다고요.



노가다와 랜덤성.

본섭의 경우는 무기의 드랍이 직업군별로 나오기 때문에 파티플레이를 하더라도 최소한 장비에 대한 경쟁은 없습니다.
물론 돈이 되는 장비의 경우 경쟁이 있긴 하지만, 그 경쟁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금전적 이득을 노릴 수 있지요.
하지만 파티 플레이 시 테스트서버의 아이템 2.0은?
무기 상자는 먹는 놈이 무조건 이득입니다. 자기 무기가 나오면 사용하면되고 타직업 무기가 나오면 걍 경험치로 쓰면 되죠.
결국 입찰할 능력이 되는 사람이 가져간다는겁니다. 하지만 테스트서버는 다들 금전적 여유가 없죠. 그러니까 어떻게 됫습니까.
솔플 가능한사람은 솔플하고 많아봤자 2~3인입니다. 전 염화대성 들어갈때까지 4인이상 파티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4대인던 뚫기 전까지 수월평원 솔플 가능한건 죄다 솔플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이건 무슨 파티시스템의 역행인가요?
그놈의 무기 상자 드랍방식 때문에 파티원이 많아지는게 기피대상이 되어버린겁니다.

더 적어드릴까요? 필드보스와 인던보스의 피통만 상향으로 잡는 시간은 기존보다 더 오래 걸립니다.
거기다가 혼자 공략하니 더더욱 오래 걸리지요. 이게 유저에게는 엄청난 노가다고 느껴진단 말입니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먹은 무기 상자가 자기 무기가 아니라면 얼마나 허탈한지 아십니까?

악세사리는 한술 더뜹니다. 일반적으로 장비를 향상시키는데 가장 좋은 것은 1~50의 경험치 테이블을 가지는 영웅급입니다.
하지만 영웅급 장비들은 해당 지역 최종 던전에서만 드랍되죠. 물론 정수장비들이 영웅급으로 격이 높아지긴 했지만 문제는 악세사립니다.
최상급 악세사리는 경험치 테이블이 1~7 정도 되던데 이거 얼마나 먹여야 한계돌파가 되는줄 아십니까? 아니 플레이 해보셧습니까?
4인 악세팟을 짜서 가면 된다고요? 그 최종인던까지 성장하는 동안은 둘째치고 지금 본섭에서도 4인파티는 반쯤 사장된거 아시긴 합니까?

이렇게 장비와 악세사리를 맞추기 어려운데 그 위에 금칠(?)을 하는게 랜덤성입니다.
장비를 먹일때 올라갈 경험치도 랜덤, 상자를 까서 내 무기가 나올 확률도 랜덤, 보패 합성해서 좋게 될 확률도 랜덤.
심지어 무기 소켓 추가도 랜덤.
이거 게임 컨샙을 랜덤으로 바꿀 생각입니까? 그냥 게임이름 노가다 앤 랜덤으로 바꾸시죠.

적당한 양의 노가다와 랜덤성은 게임에 대한 목적의식을 불태우게 하는데 좋죠.
하지만 이건 너무했습니다. 기존 파티시스템의 파괴와 여지것 줄여오던 랜덤요소를 오히려 2.0에서 부풀리다니요.
포화란 초기 198~242나 되던 공격력 테이블은 이제 불과 6차이로 줄어들었고, 미궁무기는 2소켓을 보장해주며 정 안되면 무신의 탑에서 징표 80개를 모으면 무조건 283공과 원하는 옵션, 3소켓 무기가 가능하게 바뀌어 왔습니다. 운이 아무리 없다해도 길은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갑자기 역행하는 이유는 무었입니까?
제 눈에는 그냥 유저들이 컨텐츠 없다고 항의하니 한번 엿먹어보라고 참말로 좋은 컨텐츠를 주는걸로 보이는군요.




테스트서버 유저에게 전무한 혜택과 그로인한 너무나도 힘든 육성.

이게 가장 이해가 안갑니다. 이게 인원수 부족 문제를 야기한다는건 아십니까?
애초에 예전처럼 SSD라는 그럴듯한 보상도 없고 백청산맥이 미리 열린것도 아닌데
본섭과 똑같은 파밍루트를 밟아야 한다고 하면 많은 유저들이 과연 테스트서버를 플레이할까요?
지금 이게 소규모 인원 클로즈베타랑 뭐가 다릅니까?
테스트서버란건 원래 제한된 시간과 공간이지만 빠른 육성을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게 아닙니까?
블소의 테스트서버는 계정이 남아있으니까 지원 할 필요가 없다고요? 말로만 계정유지지 사실은 아무도없는 무인도에 떨궈놓는것과 뭐가 다릅니까. 계정이 유지되도 플레이 할 여건이 안되니 사실상 테스트기간의 거품이 빠지면 계정이 봉인된다고 봐야지요.
어짜피 테스트기간이 끝나면 없느니만도 못한 캐릭터들인데 지원 좀 해주면 안됩니까?
하다못해 봉인해제 부적, 영석, 수리도구, 필드 보스 정수, 보석 등은 지원해주는게 기본 아닙니까?
용봉탕이나 예전 홍사부의 지원물품같은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 위에 써있는게 다 무었인줄 아시죠? 게임 플레이 하는데 거진 필수품들입니다. 본섭에서는 많은 유저나 오토들에 의해 공급되는 물품이지요. 하지만 테섭은 그딴거 하나도 없잖습니까.

무언가 테스트해주길 바란다면 기본 여건이라도 만들어주는게 도리 아닙니까?
수련 2.0이고 아이템 2.0이고 기본 물자부터 딸려서 서로 '무슨템 있으신분 계신가요?' 라고 세력지역창에 올려가며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체팅이라도 보면 뭔가 느끼는거라도 없으십니까? 왜 테스트서버라고 유저들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감내하며 플레이해야 합니까? 그렇게 수련 2.0과 아이템 2.0에 대한 자부심이 넘칩니까? 플레이해보는것만으로도 감사하라는듯이?
전에는 경험치 천퍼센트 용봉탕을 판매하더니 이번에는 왜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까?
지금 테스트서버 유저들 멘탈과 근성 테스트하려고 연 서버입니까?

무었보다도 육성하는데 본서버보다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단도직입적으로 피드백이고 테스트고 뭐고 유저들이 먼저 나가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왠만한 플레이타임으로는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거기다가 아이템 2.0의 시스템상 중간에 파밍을 하나 빼먹으면 결국 다시 해야 합니다. 진행은 더더욱 느려집니다.
제가 주말에는 거의 10시간 이상식 플레이했는데 파천무기를 못만들었습니다. 이정도면 심각한거 아닙니까?
수리도구 딸려서 무기상인한테 수리하고, 봉인해제부가 없어서 일부러 뺑이치며 열쇠모아 보물상자 까러다녓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따구로 고생하면서 키우느니 차라리 본섭에 돌아갈겁니다.
이게 뭐하자는겁니까.




테스트서버 운영도 한번 적어야겟네요.
버그 신고하면 칼같이 날라오는 메크로 답변.
테스트서버에 지원해줄수 없냐고 하면 항상 되돌아오는 죄송합니다, 고려하겟습니다, 해당 부서에 전달하겟습니다.
패치 했더니 더 늘어나는 버그.
게임 진행상 심각한 버그여도 당장 패치일까지 고치지 않는 뻔뻔함.
기초적인 툴팁 에러부터 무공 자체 버그까지 버그투성이인 구성.

아니 최소한 명색이 테스트서버면 버그리포팅은 좀 잘 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버그도 칼같이 확인하고.
몇일 전 수월평원 모든 일일퀘스트가 안받아지는 버그가 있었고 출혈이 제 기능을 못하는 버그도 있었고
수련익혓는데 적용이안되는 버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의해도 별 관심 없는 듯 해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백청나오기전까지 유저들 눈 현혹시키려고 땜방시켜 내놓았다고 생각되는건 저뿐인가요?
다른 게임들 클베처럼 가끔가다 운영자님도 만나면서 이것저것 대화도 해보고 이러면 안됩니까?
유저와의 소통이 아니라 단절된 상황에서 데이터만 얻기를 바라는건지요.
그래놓고 블소TV에는 버젓히 내보내고. 아무리봐도 보여주기용으로 보이는군요.




더 적다가는 험한 소리 나올거같아 이만 자제합니다. 이미 이 글 쓰면서 많이 흥분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저는 테스트서버를 지웠고, 제가 블소를 접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는 테스트서버를 설치하지 않을겁니다.
제발 이 글 보고 뭔가 자신들의 테스트서버 운영과 2.0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거 정도는 알았으면 합니다.
지금 상황은 유저들에게 너무 무책임한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두 줄로 하고싶은 말 줄이겟습니다.
현재 테스트서버의 아이템 2.0 패치는 블소가 지금까지 추구하던 바와 역행하고있습니다. 본섭 적용 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테스트서버 유저들을 좀 생각해 주십쇼. 누구보다도 블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들이라고 감히 말하겟습니다. 그들을 좀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테스트서버 유저분들 힘내십쇼.
저는 멘탈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해서 이만 물러갑니다.
세상에 45찍고 파밍하러 다시 대사막으로 돌아가야 하는 2.0 패치라니....
계정 8일인가 남은건 그냥 묵히고 스타 2나 하면서 기다릴렵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신, 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열혈남아 혼천교 린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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