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내일 피똥싸게 힘들어 진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미뤄야 하는
피치 못할 이유가 있음도 잘 알고 있다.
시간은 흘러 가고 또 다시 돌아간다.
뛰고 또 뛰지만 결국 운동장 백바퀴 돌기.
난 지구력이 좋은건지
머리가 대구빡인지
지우개가 들었는지
32년동안 꾸준히 삽질을 반복하기에.
이건 지가 싼 톱밥위에 또 싸질러 놓던 그녀석.
13살에 키우던 햄스터 귀신이 복수 중인가도 싶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남 좋은 일만 하다가
어디서 썩어가겠지.
남 좋은일 실컷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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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쪽에게
진지하게 말한거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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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들어온 루미큐브가
30의 숫자 조합이 맞아서 등록 하려 했더니
덜컥 등록과 동시에 조커 두장 섞어
바닥의 타일 18개를 이동시키면 내가 이길것 같았다.
시간 초과로 턴을 넘겨 타일을 받았더니
수습 불가한 받침대를 바라보며
한숨 쉬다 또 한 턴.
또 한숨 또 한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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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과 사심과 연심과 흑심과 욕심이
다른 뜻 같은말임을 이제 공부하고 있는 나는.
뭐 나름 평탄하게 살았나보다.
아 내가 걸어온 길.
토요일 버라이어티 인줄 알았더니.
일요일 서프라이즈 였던 거였구나. <style></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