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의 사망통계에서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생명보험 통계자료집 2016년판에 따르면 10∼19세의 사망원인 1위는 선박사고에 의한 익사로 이 사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9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투신자살(108명), 목메 자살(86명)등 순이었다.
사망자 수는 2013∼2015년 3년간 사망으로 인해 보험금이 지급됐거나 계약이 해지된 건수의 합계다.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일반적으로 자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이 생명보험 사망통계에 집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까지 가능하다.
생명보험업계 사망통계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목메 자살’로 나타났다. 20대~30대는 상세 불명의 사망원인이 2위였고 40대는 간암이 2위로 나타났다.
50대는 간암이 1위, 60대와 70대는 폐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자는 폐암, 간암, 심장정지가 주요 사망원인이었고, 여자는 폐암, 심장 정지, 상세 불명의 병원체에 의한 폐렴이 주요 사망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