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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써보는 첫사랑 ssul
게시물ID : lovestory_56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ToTT
추천 : 1
조회수 : 5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4 18:14:31
 
 
 
시작은 하긴 해야하는데...........음......
 
 
제 첫사랑 썰은 남들처럼 애뜻하고 아름다운 얘기나
 
가슴아픈.. 혹은 거창한 썰이 아니고
 
어느 누구나 해봤을법한 흔한 연애 이야기입니다.
 
재미없을수도 있고. 길어서 지루할수도 있으니
 
이해바랍니다..(__)
 
 
 
음 ........ 문뜩 생각나 길래 한번 풀어봅니다..
 
약간의 욕설과 반말로 쓰는점 양해 바랍니다..
 
마음에 안드시면.. 죄송합니다 ㅠ
 
엄청난 스압이니.. 응아 누실때 읽으시면 좋을듯 싶네요^^
 
 
 
 
 
 
나란놈은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부를 했었다.
 
군단위 조그만한 초등 중학을 나와
 
인천으로 고등학교에 올라가게되어 어머니도 함께 올라와
 
식당을 오픈하셨다. 
 
 
 
( 어머니는 중학교 3년 내내 무보수로 30~40명의 축구부들의
 
  식사를,  도와주는 사람없이 홀로 책임지셨다.
 
  나 하나만 바라보고 그렇게 노력하신거다..
 
  그렇다고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니였다
 
  아부지는 축구부 학부모 회장이셨고.. 건설업을 하시며
 
  버시는 돈을 족족 투자하셨다.. 축구부 버스도 아버지가 사서 기증하고
 
  감독 아파트까지 해줬었다. 대충 감이 오는가..?
 
  그정도로 뒷바라지는 엄청나셨다...)
 
 
시골촌놈이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보니
 
엄청난 놈들이 많았다.. 현실을 직시하고 축구를 그만두면서
 
학교도 같이 그만두게 되었다.
 
 
 
 
 
17살. 술과 담배를 배우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1년넘게 지내며
 
삥도뜯고 경찰서도 자주가고.. 한마디로 그냥 양아치가 되어버렸다.
 
여기에 다 쓰지는 못하지만 참 못된짓들을 많이 하고 다녔다.
 
결국 폭력으로 구치소도 들어가보고
 
청소년 분류 심사원(?) 까지 가게되었지만
 
어머니가 합의를 보셔서 다행히 소년원까지는 아니고
 
보호관찰 (1.3호) 2년으로 끝났다. 
 
하염없이 우는 어머니를 보고 그때 정신 차리자 마음먹고
 
전주로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다닐 마음은 없었기에
 
매일 만원식 타서 담배 한갑과 피시방에서 10시간 정액을
 
넣으면 하루 종일 놀수 있었다
 
 
 
그때 접한 게임이 리니x였다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게임상에서의 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장비에 우쭐해하며
 
게임상에서 만큼은 아무도 날 무시하진 못했다.
 
약 2년이라는 세월을 그렇게 보낸듯.. 중간중간
 
알바도 하기도 했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그만두게되더라..
 
그렇게 20살이 되어버렸다.
 
 
 
이쯤되면 첫사랑 썰이라면서 왜 딴 얘기가 이렇게 많냐..?
 
어느정도 나란놈에 대해 알고 시작해야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써봤는데 너무 서론이 길었기에 이제 시작..
 
 
 
때는 06년 20살이 되던 해에 같이 겜하던 동생과 함께
 
대구로 게임 친구들과 동생들을 만나러갔었다..
 
게임상에서만 거의 3년을 알고 지낸 동갑의 여자아이..
 
그아이도 남친때문에 리니지를 시작하였고..
 
같은 20살이 되던 해에 남친과 헤어졌었다.
 
꼭 볼 목적은 아니고 다른 동생을 보러 갔었지만
 
같은 지역이고 다들 아는사람들이기에 나오라고  하였지만
 
끝끝내 거절을 하다 겨우 마지막에 나왔다
 
 
 
158에 작고 아담한키에 긴 생머리
 
딱 봐도 이쁜 얼굴의 여자애가 나왔다
 
키는 작아도 뭔가 여성스러움이 물신 풍기는 그런 이미지다.
 
처음에는 아 괜찮네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남자 4 여자 1  우리는 술을 먹으러 갔고..
 
1차..2차..3차.. 다들 거의 지칠대로 지치고
 
이미 지하철도 끊긴 상태라 근처 모텔에서 자고 가기로 했다.
 
여자아이와 다 같이 들어가기는 좀 그래서 따로 방을 잡아준다
 
하였으나 잠깐 앉아 있다 첫차타고 간다더라..
 
그러려니 하고 다들 한방에 모여 얘기를 하다
 
하나 둘 잠이 들었고.. 여자아이는 좁은곳에 쭈구리고 앉아
 
꾸벅꾸벅 잠이 들었고. 나는 깨워서 내 자리에 누워서
 
눈좀 붙이라고 하였지만 자기때문에 내가 못잔다며 거절했다
 
그때.. 그럼 같이 누워서 자자고 했다
 
그땐 그냥 진짜 아무 감정 없이 서스럼없이 던진말인데
 
뱉고나니 뭔가 아차 싶더라.. 머리속엔 뭐라고 하지 어떡하지..?
 
내가 말을 잘못했나..? 하던 차에
 
그 여자아이는 그러자고 했다.. 내가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본건지
 
아님 내 뜻대로 아무 의미 없이 편하게 누워있자는 말을 이해한건지
 
아직까지도 알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좁은 모텔방에 서로를 바라보며 옆으로 누웠다
 
하지만 일단 눕고 보니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그렇게 누워 있다보니 할말도 없고 뻘줌해서 그냥
 
눈만 감은채로 숨소리만 거칠어질 뿐이였다..
 
 
어느새 잠들었고 아침이 와서 하나 둘 깨어 나갈 준비를 하고
 
그 여자 아이는 집에 간다고 하는걸 끝까지 말려서
 
결국 놀이동산까지 모두 같이 가게 되었다..
 
 
 
아쉽게도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는 같이 앉은적도 없고
 
같이 걸어본적도 없이 항상 뒤에서만 따라 오기 바빴다..
 
 
 
이렇게 2일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난 다시 전주로 오게되었다.
 
이게 그 아이와의 첫만남이다 ..
 
 
 
평소에 번호는 알고있었지만 거의 연락조차 하지 않았지만
 
대구를 다녀온 후에
 
잘 도착했다, 재미있었다 등의 안부 문자를 시작으로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이들때까지 잠시도.. 심지어
 
밥먹을때나 돌아다닐때도 문자가 끊어진적이 없었다..
 
그렇게 한달 통화료와 문자비가 40만원이 나왔고..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되고
 
서로 끌리게 되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 아이는 대구에서 날 본 순간부터
 
호감이 있었다더라.. 자상하기도 하고 챙겨주는게 너무 좋았다나...
 
 
 
 
우리는 결국 사귀기로 하고 내가 대구로 내려가 단둘이 보기로 했다..
 
이때부터였던거 같다.. 내가 진짜 일을 시작한게..
 
아는형네 공장에 들어가 한달만 도와주기로 하고 미친듯이 일을했다
 
하루하루 용돈만 타서 쓰던 내가 데이트 비용이 필요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공장에서 쉬는날 없이 야간으로만
 
그당시 4만원받고 일을했다.
 
 
 
결국 우린 그때 이후로 2달만에 다시 보게되었고,
 
3일동안 생에 가장 행복했었다..
 
3일이 지나고 대구로 가는날.. 너무도 아쉽고 너무도 보내기 싫었다
 
 
 
 
결국 난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대구행 표를 끊어서
 
대책도 없이 버스에 올라탔다..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며 의아해 하더니
 
활짝 웃어 주더라..
 
그렇게 대구에 도착해 친구와 둘이사는 원룸에 가서
 
몇일만 놀다올 생각이였다. 그때까진 그랬다..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가야하는날..
 
꾸물꾸물 갈준비를 하고있는데 하루만 더 있다 가란다..
 
그렇게 하루만 하루만 하다 3명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우린 고기를 무척 좋아 했으며 1주일에 4~5번은 고기를 먹었다..
 
고기집 사장님이 우리만 오면 써비스가 장난 아니였다..
 
무조건 소주 1병에 음료수1병이 공짜였다..
 
 
 
우린 소주 한병식을 마셨고 항상 그아이는 취해서 집에 가는길에
 
남들이 보던지 말던지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장난도 치며
 
집까지 내가 업고가주고 그랬다..
 
 
 
 
성경 더러웠던 내가 그 아이로 인해
 
참는것을 배우고, 말끝마다 붙던 욕도 사라지게되고
 
무엇보다 성격이 180도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손으로 돈이라는걸 벌어보고
 
비록 동내에 조그만 자동차 와이퍼 납품업체였지만
 
직장이란걸 갖게되었다..
 
 
 
우린 너무도 닮은게 많았다.
 
좋아하는 음식이며 옷스타일 개그코드며 성격까지..
 
가슴아린 가족문제까지..서로 위로해주며 사랑을 키워갔다..
 
 
 
 
둘다 강아지를 너무 좋아서해 새끼강아지까지 입양하였다.
 
열두시간식 일하며 힘들고 피곤해도 집에가면 강아지와 반겨주며
 
밥해주는 그 아이때문에 세상을 다 얻은듯 마냥 행복했다..
 
 
 
매일 일끝나면 쓸대없이 애견샾에가서 강아지 용품도 사고
 
간식도 사서 한두시간 놀다오기도 하고..
 
공원에 앉아 강아지와 놀아주기도 하고..
 
가끔은 둘이 오붓하게 조용한 술집에서
 
애정표현도 하며 어느 누구와 같은 소소한 사랑을 했다..
 
 
 
둘다 커피보단 술을 좋아 했으며,
 
거창한 식사보단 허름한 맛집을 좋아했고,
 
가끔은 기분 낸다며 비싼곳에 가면 항상 둘다
 
맛있긴 하지만 별로다 였고..
 
칼질 보다는 구수한 된장찌게를 선호했다..
 
 
 
좋아하는 영화 장르도 똑같았으며
 
 
가끔 24시간하는 X마트에 일부러 새벽에 가서
 
아무도 없는 큰 매장 안에서 신이난 어린 아이마냥
 
뛰어 놀기도 했고,
 
 
항상 집에 들어갈때는 하루도 빠짐없이
 
조그만 시장에 아주머니가 팔던 오뎅이나 튀김을 꼭 먹었었다..
 
 
 
 
 
 
 
에공.. 쓸대없이 서론만 길어졌네요..
 
거의 지금부터 시작이긴 한데 ㅠㅠ
 
5시 반에 예약되있던 치과를
 
이거 쓰다가 깜빡해서 ㅠㅠ..
 
6시 30분에 야간진료 가봐야해서..
 
좀 이따 마저 수정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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