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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삐라 뿌리고 집에 가지만 우린 무슨 죄야. 돌아가 이 XX들아"
게시물ID : sisa_558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락아정
추천 : 11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4/10/25 14:46:0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6973

"종북세력이 풍선 훔쳐가"
탈북자단체, 주민들과 대치

[현장 2신-임진각] 대북 전단살포 잠정 연기... "풍선 찾아 다시 띄우겠다"
[1신: 25일 오후 1시 10분]
대북전단 살포, 보수단체-주민 대치

기사 관련 사진▲  25일 오후 경찰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띄우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파주 주민들 사이를 막아서고 있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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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사진▲  25일 오후 경찰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띄우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파주 주민들 사이를 막아서고 있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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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보다 무서운 게 뭐야? 경찰 비키라고." - 대한민국구국채널 관계자
"니들은 삐라 부리고 집에 가지만 우린 무슨 죄야. 돌아가 이 XX들아." - 파주 시민 이아무개씨

25일 대한민국구국채널 등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배포 예정장소인 임진각 입구에서 시민단체 및 파주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 45인승 버스는 정오 현재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쪽 임진각 입구에 멈춰 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현지 시민 70여 명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자 2열로 인간 띠를 만들어 양측을 각각 막아섰다. 경찰을 사이에 두고 양측의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버스 안에서는 간헐적으로 회원들이 부르는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임진각으로 들어가는 일부 입구는 경찰에 의해 출입이 차단됐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파주 임진각에서 4만∼5만 장의 전단이 담긴 풍선을 북한으로 띄워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진각 상인회 등 파주 주민들은 지역 안전을 이유로 지난 23일부터 정부에 이들의 전단 살포를 막아줄 것을 촉구해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오전  남북관계 파탄 가능성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에 살포를 저지해 줄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하나의 전쟁행위로 규정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삐라 살포 난동을 또다시 허용한다면 북남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관련 사진▲  보수단체 회원들이 띄우려는 풍선 속에 든 대북전단.ⓒ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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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5일 오후 1시 42분] 
"풍선 도둑맞았다"... 대북전단 살포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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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임진각에 도착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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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표들이 25일 임진각에서 북한으로 살포할 계획이던 전단 10만 장과 대형 풍선 10개를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됐던 풍선 살포는 잠정 연기된 상태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12시 20분께 대북풍선 충전용 수소가스가 실린 용달 트럭 위에 올라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검은색 접이용 면도칼을 들어보이며 "복면을 쓴 종북세력이 면도칼을 가져와서 협박하면서 대북 풍선과 전단을 도둑질해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트럭을 가리키며 "(임진각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 자리에서 도둑맞은 풍선과 전단을 찾아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든 사전 예고한 대로 이날 대북 전단을 띄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배포 예정 시간을 묻자 "풍선을 찾는 대로"라고 답했다. 

보수단체 대표들은 격앙된 말투로 추가 배포 계획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김정은이가 생방송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종북 노비들을 써서 우리를 막으려고 해도 우리는 꺾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우원 대북전단날리기연합 대표는 계란을 맞은 양복 상의를 입고 트럭 위에 서서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 모레, 글피도 계속 와서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한 전역을 대북 전단이 덮을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당당히 전국민 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자신들과 충돌을 빚은 파주 시민들에게 '막말'을 하기도 했다. 한 취재진이 '현지 주민들이 대북전단 배포를 중단해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 사람들은 파주 시민이 아니라 김정은의 지령을 충실히 집행하는 남한의 종북세력들"이라고 답했다. 

보수단체가 준비한 풍선이 사라지면서 현장에 맴돌던 긴장감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현장의 시민들은 보수단체에게 돌아갈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다가가 고성을 지르다 경찰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문산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으러 왔다는 시민 박호규(83)씨는 국가유공자증을 내보이며 박 대표에게 "6·25 전쟁을 겪어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항의했다. 박씨는 "내가 10대에 전쟁해서 배고픈 거 막아놨는데 이제 와서 이상한 놈들이 불장난을 시킨다"면서 "저치들이 김정은 돈 받아서 전쟁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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