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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02년의 이동국만 존재한다.
게시물ID : soccer_68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베씨
추천 : 11/4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6/14 22:18:24
이동국은 필요이상으로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1순위 옵션 공격수로서 피할길 없는 운명이라 보지만
전체적으로 다운된 국대의 폼에 대한 비난이 유독 한곳으로 몰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그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움직임이 적다.
스피드가 느리다.
드리블이 약하다.
득점을 못한다.
 
그럼 그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발리슛.
 
이정도 만이 사람들의 인식속에 그가 가진 장점과 단점의 이미지이라 생각하는데.
리그에서 보여줬던 그의 장점은 적어도 발리슛 하나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현대축구에서 1선의 1톱이 수행해야할 역할은 골을 삽입하는 것만 있을까요?
아마 1톱의 공격수가 볼을 잡았을땐 상대편 골키퍼를 바라 보고 있는 시간보다
정성룡과 눈을 마주치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필요한 건 등빨 좋은 수비수들의 거친압박에도 버틸고 이겨낼 수 있는 허리 힘이라고 보는데
적어도 지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공격수들 중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이동국이 최고다 라고 최강희 감독은 판단했을 거라 추축합니다.
거기에 지난번 상암에서 벌어진 카타르전 결승골을 만들어 냈던 페널티박스 안에서
펼칠수 있는 창의적 개인전술은 2013년 이동국이 보여줬던 그의 클래스를 증명해 보인듯 합니다.
 
김신욱, 지동원, 손흥민, 이근호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주는 1톱 공격수이지만
이동국이 선택되는 이유는 최강희 감독의 편애가 아닌 그런 능력때문이 아닌가
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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