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부터 친했던 예쁘장한 친구가 있는데요,
제가 만나온 사람들중 제일 나쁜사람이에요.
물론 평소에 친구들에겐 정상(?)인데.... 연인한테 완전 나쁜여자임.
잘생기진 않았지만 착하고 우직해보이는 남친이랑 2년쯤 사귀고있는데
뒤에서는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네요 ㅠ
근데 친구가 머리가 좋고 철저해서 그런지, 남친한텐 한없이 순한 양처럼 하고 바람피는걸 한번도 들키지 않았어요.
20대 초반에야 철없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그리고 최근에 알았는데 ㅠ 남친한텐 결혼하고나서 잠자리 가지자고 해놓고
뒤에서 만나는 남자들이 다 섹x파트너였던거에요 ㅠㅠ 진짜 충격......
그런데도 안들키는 이유가 섹파는 한번에 한사람씩만 둔다그러고 (본인이 직접 말함)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한달 간격으로 갈아줘야 한다네요 ㄷㄷ
특히 중요한건 핸드폰 메세지관리 잘하는거라고.
걱정되는 어투로 남친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물으니...
들키지만 않고 철저히 숨기기만 하면 둘다 행복한거 아니냐고 하네요.
가끔은 남친이랑 데이트약속 2시간전에 섹파랑 잠시 만나서 관계가지고 남친 만나러간적도 있대요 ㄷㄷ
그러면 남친한테 더 잘해주게 된다나?
그냥 듣고 넘기기엔 너무 충격적이라....
나름 친한 친군데 그냥 놔둬도 되는건지... 아님 이런 고민하는게 오지랖인지...
친구 남친이랑도 몇번 밥먹는자리 가져서 서로 인사하는 사인데, 왠지 그분한테 죄짓는 느낌도 들고 ㅠㅠ
둘이 결혼얘기도 오가서 겉으로는 되게 애틋해보이는데... 아 미치겠네.
그냥 눈감고 넘어가야 하나요??ㅠ 의견좀...